“한국 부가가치 창출 능력, 韓·中·日 중 꼴찌”

입력 2017-02-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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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硏, 부가가치 유발 계수 0.711… 핵심부품 해외 의존도 높아 국산화율 시급

우리나라의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동북아 3개국(한·중·일) 가운데 가장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 현대경제연구원의 ‘동북아 공급망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한·중·일 3개국의 부가가치 유발 계수를 측정해 보니 우리나라가 0.711로 일본(0.825), 중국(0.808)보다 낮았다. 우리나라에서 수요가 1만큼 생겼을 때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0.711이라는 뜻이다.

한국은 여전히 주요 부품에 대한 일본 의존도가 높지만 중국은 자국산 이용을 독려하는 중국 정부의 차이나 인사이드(China Inside) 기조에 따라 한국·일본산 중간재 의존도를 빠르게 줄여가고 있다. 한국은 국산 중간재 투입 비중이 2000년 44.3%에서 2014년 46.8%로 2.5%포인트 상승에 그친 반면 중국은 같은 기간 57.9%에서 62.9%로 5.0%포인트 높아졌다.

기계장비·반도체·자동차부품 등 핵심부품을 일본에서 여전히 수입하고 있어서 수요 증가로 생산을 늘려도 부가가치가 높아지기 어렵다고 현대경제연구원은 분석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수입한 물품 중 소재나 부품의 비중은 17.8%에 달한다. 또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부품을 현지에서 조달하는 비중이 2004년 38.6%에서 2015년 56.4%까지 높아지면서 국내 부가가치 창출 활동을 견인하는 효과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국내 기업이 현지에서 부품을 조달하는 이유는 중국이 최종재나 중간재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향상시켰기 때문이다.

중국이 한국, 일본 의존도를 줄이면서 중국에서 최종 수요가 1 증가할 때 한국과 일본에서 나오는 생산유발 효과는 2000년 각각 0.033, 0.041에서 2014년 0.028, 0.018로 크게 감소했다. 중국에서 수요가 늘어도 한국과 일본이 예전만큼 중국에 수출을 많이 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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