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현장 속으로] 대내외 불확실성 극복 “현장에 답 있다”

입력 2017-02-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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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최고경영자(CEO)들이 현장경영을 통해 불확실한 경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삼성, 현대차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최근 잇따른 경영 환경 악화에 당혹감을 드러내면서도 그룹 안팎으로 내실을 다지는 등, 불확실성을 의연하게 대처해 나가고 있다. 올해 경영전략을 구체화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특검 등 여러 가지 사안으로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그룹의 컨트롤타워를 복구하는 등 조직 추스르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주요 기업 CEO들은 올 상반기 공격적으로 외형을 확장하기보다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시장 상황 등 전반적으로 기존 사업을 점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국경조정세 도입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연초부터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5년 경영에 복귀한 최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굵직한 M&A를 통해 사업 재편을 꾀하고 있다. 최근에는 계열사 사장들에게 ‘현장 중시’ 특명을 내리며 공격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임원 인사 후 계열사 CEO들과 1 대 1 릴레이 면담을 갖고 자신의 경영 철학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CEO들에게 “현장에 나가 직접 사람들과 만나, 미래 먹거리를 찾아오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1일 사장단 인사에서 ‘현장형 CEO’를 발탁한다는 대원칙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신 회장은 신설한 4개 BU(Business Unit)장 중 화학 BU장에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을, 롯데정밀화학 신임 대표에는 이홍열 부사장을 내정했다. 신임 대표 2명 모두 해외 사업장을 책임졌던 이력이 있어 신동빈 회장이 평소 강조했던 다양한 경력과 해외 경험을 갖춘 CEO라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기업 CEO마다, 불투명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 돌파구 마련을 위해 현장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특히 정치적 포퓰리즘의 확대와 자국 우선의 보호무역주의가 더욱 강화되는 만큼,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현장을 직접 찾아 해답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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