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은행, 글로벌 인력의 12%가 아시아…트럼프와 갈등 빚나

입력 2017-02-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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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의 아시아 국가에서 약 12만 명 고용

미국 주요 은행들이 아시아에서 대규모로 일자리를 창출했던 것으로 드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갈등을 빚을 위험이 커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은 2015년 기준 글로벌 인력의 12%를 아시아 지원센터가 차지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인적자원 전문 컨설팅업체 맥라건(McLagan)이 FT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으며 이는 2013년의 10%에서 비중이 커진 것이다. 이들 대형 은행에서 저비용의 아시아 국가 인력은 총 12만 명에 육박한다고 FT는 강조했다.

미국 은행들은 자국의 규제강화와 매출 증가세 둔화에 대응하고자 비용 절감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데이비드 워필드 맥라건 어소시에이트 파트너는 “트럼프 정부가 기업들은 미국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은행들이 계속해서 해외에서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의 준법감시업무(Compliance Functions)에서 아시아 인력 수요는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5년 전만 해도 준법감시부서는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프런트 오피스(Front Office)’와 함께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겨졌으나 이제는 해외에서 지원이 가능하다고 은행들이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라건의 조사에 따르면 2013~2015년에 아시아 지원센터에서 준법감시업무 일자리는 18% 늘어 1만5000개에 달했다. 같은 기간 IT와 운영지원업무 일자리도 6% 증가했다.

다만 워필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 부문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것이 아시아 일자리 증원 추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규제 완화로 준법감시업무와 기타 관리 부문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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