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맥마스터가 원하면 NSC 상임위원에서 배넌 빠질 수도”

입력 2017-02-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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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신임 보좌관으로 임명된 허버트 R. 맥마스터 육군 중장이 원하면 NSC 상임위원으로 지명된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선전략가 및 선임고문이 직위에서 해제될 수 있다고 백악관 측이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만약 맥마스터가 배넌을 NSC에서 빼달라고 요구한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맥마스터가 국가안보팀을 구성하는 것에 100% 전권을 주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백악관의 배넌 선임고문을 NSC 상임위원에 임명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 동시에 기존 상임위원이던 국가정보국장(DNI)과 합동참모본부장은 이슈와 관련한 회의에만 참여하도록 지위를 낮췄다. 배넌이 맡은 직책이 많아지자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이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다. 양당은 배넌이 추가 직책을 맡게 되면서 국내 정치가 국가적인 안보 사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SC는 국무부, 국방부, 중앙정보국(CIA) 등 주요 외교·안보 부처가 대통령에게 긴급 안건을 보고하는 조직이다.

한편 로버트 밥 하워드 해군 예비역 중장이 맥마스터 이전에 NSC 신임 보좌관직을 제안받았다고 WSJ는 전했다. 하워드가 자리를 거절한 이유는 NSC 인사권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 소식통은 설명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하워드가 NSC 신임 보좌관직을 거절한 이유는 재정 문제와 가족들의 우려 때문이었다고 반박했다. 또 이번 제안은 거절했지만 하워드는 앞으로 얼마든지 트럼프 행정부에서 직책을 맡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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