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런던시티 시장 면담 ... “브렉시트 대비 한영 FTA 미리 검토해야”

입력 2017-02-20 13:57 수정 2017-02-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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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왼쪽)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앤드류 팜리 로드메이어와 만나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유일호 부총리(왼쪽)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앤드류 팜리 로드메이어와 만나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비해 한국과 영국이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미리 검토해야 한다는 뜻을 영국 측에 전했다.

유 부총리는 앤드류 팜리 영국 런던시티 시장(로드메이어)과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했다. 로드메이어(The Lord Mayor of the City of London)는 런던 금융특구인 런던시티 시장으로 런던시티의 비즈니스를 대표하고, 영국 금융서비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정부에 자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유 부총리는 “영국 내 브렉시트 찬·반 세력 간 갈등, 프랑스·독일의 선거 일정 등을 감안 시 탈퇴 협상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며 “한국 기업들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따른 대(對)영 수출입 관세율 인상 가능성, 영국의 패스포팅 권한 상실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영 통상관계가 브렉시트 이후에도 공백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FTA 추진 등을 미리 검토해 나갈 필요가 있다” 며 “글로벌 금융중심지이자 금융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런던시티와 한영 금융협력포럼 등을 통해 지속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패스포팅 권한(Passporting Right)은 EU 내 한 회원국에서 금융업 허가를 받을 경우, 타 회원국에서도 별도 허가 없이 자유로운 영업이 가능한 제도다. 양측은 이날 면담에서 핀테크 육성 등 금융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팜리 시장은 규제 샌드박스 등 영국의 핀테크 육성 정책을 소개하며 “한국의 경우에도 높은 기술력과 역동적인 산업 환경 등을 고려하였을 때 아시아 핀테크 허브로서의 잠재력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규제 샌드박스(Regulatory Sandbox)는 새로운 기술 및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일정기간 기존 규제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제도다.

팜리 시장은 “브렉시트 결정으로 전세계가 영국의 투자‧금융 등과 관련된 기업환경에 주목하는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다”며 “영국 정부는 전 세계 금융 중심지로서의 런던의 위상을 유지하고 런던 내 금융기관 및 금융 종사자들이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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