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더 오르나...1월 수출입물가 5개월 연속 상승

입력 2017-02-14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은행
▲한국은행

국제유가 오름세에 수출입물가가 5개월 연속 동반 상승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할 때 수출물가는 7.4%, 수입물가는 13.2% 올라 각각 7년9개월, 5년3개월 만에 최고 폭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7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7.31로 12월(86.33)보다 1.1%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려 7.4% 상승해 2009년 4월(7.7%)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앞서 수출물가는 지난 9월 전월 대비 0.8%로 플러스 전환한 후 10월 3.4%, 11월 3.8%로 12월 3.1%로 넉 달 연속 오름세를 보인 바 있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2.5% 올랐고, 공산품은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전기 및 전자기기가 1.1% 상승했고, 화학제품도 2.6% 올랐다.

품목별로는 경유(3.4%), 휘발유(4.1%), 나프타(7.9%)가 큰 폭으로 올랐고, 벤젠(13.0%)과 부타디엔(49.4%) 등 화학제품도 오름세가 컸다. 아울러 플래시메모리(7.1%)와 DRAM(2.1%)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수입 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2.1% 오른 84.91을 기록하며 다섯 달 연속 올랐다. 전달(4.2%)에 비해 증가 폭도 축소됐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무려 13.2% 상승했다. 이는 2011년 10월( 14.5%)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원재료는 광산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3.4% 상승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2%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6% 0.4% 증가했다.

광산품이 3.8% 올랐고, 석탄 및 석유제품도 7.1%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화학제품과 전기 및 전자기기도 각각 3.8%, 0.2%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유연탄이 12.7%로 크게 상승했다. 부탄가스와 프로판가스도 각각 18.1%, 14.8%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원ㆍ달러 환율 및 전기 및 전자기기 상승에 수출물가가 크게 올랐고, 수입 쪽에서는 국제유가와 환율 영향이 컸다”며 “특히 전기 및 전자기기는 여타 업종대비 상승폭은 작았지만, 비중이 높아 수출 물가 상승에 미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만큼 당분간 수출입물가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달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53.71달러로 작년 12월 52.08달러에 비해 3.1% 올랐다. 원ㆍ달러 평균 환율 역시 1185.1원으로 전달(1182.28원) 대비 0.2% 상승한 바 있다.

한편, 환율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대비 0.0% 상승했고, 수입 물가는 1.8% 올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340,000
    • +0.1%
    • 이더리움
    • 5,283,000
    • +2.72%
    • 비트코인 캐시
    • 698,000
    • +0.22%
    • 리플
    • 727
    • -1.36%
    • 솔라나
    • 243,200
    • -1.82%
    • 에이다
    • 661
    • -1.2%
    • 이오스
    • 1,168
    • -0.6%
    • 트론
    • 164
    • -2.38%
    • 스텔라루멘
    • 152
    • -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000
    • -2.47%
    • 체인링크
    • 22,900
    • -0.78%
    • 샌드박스
    • 629
    • -1.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