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 트럼프 감세 기대에 또 사상 최고치…다우 0.48% ↑

입력 2017-02-1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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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 개편안에 대한 기대가 투자 심리를 부추긴 영향이다.

10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96.97포인트(0.48%) 상승한 2만269.3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8.23포인트(0.36%) 높은 2316.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95포인트(0.33%) 오른 5734.13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3대 지수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이어갔다.

이날 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감세 등 경기 부양책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에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미·일 정상 회담에서 통상 · 외교에 대해 양국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로 한 것도 안정적인 매수로 이어졌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수주 안에 세제에 관한 경이로운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장에서는 법인세율 인하 등 미국 경기를 자극하는 경제 대책이 구체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됐다. 건설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와 항공사 보잉 등 경기 방어주에 매수세가 유입된 게 이 반증이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등 자원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것도 지수 전체를 끌어 올렸다.

다우지수는 이날 오후 한때 상승폭을 125달러까지 확대하는 장면도 있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 회견에서 양국이 통상 외교에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것이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 선호 심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여기다 트럼프가 기자회견에서 세제 개편 협의를 공화당과 진행 중이라고 언급하면서 ‘트럼프 랠리’는 한층 더 힘을 받았다.

트럼프가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과의 전화 회담에서 중국 대륙과 대만이 하나의 국가에 속한다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존중한다고 전한 것도 미중 관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후퇴시키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종목별로는 종합유통업체인 시어스홀딩스가 급등했다. 경영 재건책 지속과 함께 발표한 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예상을 웃돈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인공지능(AI) 개발에 향후 5년간 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포드자동차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세계 3위 이유식업체 미드 존슨 뉴트리션도 올랐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고의 최대 가해 업체로 꼽히는 옥시레킷벤키저의 영국 본사 레킷벤키저의 인수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힌 영향이다. 이외에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와 화학업체 듀폰,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 등도 지수 상승에 일조했다.

반면 실적 부진으로 증권사들이 잇따라 투자 의견을 하향한 트위터는 5% 하락했다. 부진한 분기 실적을 내놓은 미국 코카콜라에도 매도가 이어졌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스토어와 프록터앤갬블(P&G)도 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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