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 트럼프, 노드스트롬 이방카 브랜드 퇴출에 발끈했다가 이해상충 논란

입력 2017-02-0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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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출처 = 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출처 = AP연합

미국의 고급 백화점 노드스트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운영하는 패션브랜드 ‘이방카 트럼프’의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부당 대우”라며 비난했다고 8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노드스트롬은 실적 부진을 이유로 더는 이방카 트럼프의 브랜드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단순한 판매 부진 이유를 넘어서 반(反) 트럼프 정서와 이해상충 문제를 의식해 판매를 중단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실제 노드스트롬은 반 트럼프 단체가 불매 운동을 벌인 기업 중 하나였다. 반 트럼프 단체는 지난해 10월부터 트럼프 일가와 관련한 수십 개 브랜드를 불매 운동 대상으로 지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노드스트롬이 내 딸 이방카를 부당하게 대우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또 “그녀는 대단한 사람이며 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며 “최악”이라고 비난했다. 백악관 측에서도 견해를 밝혔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노드스트롬이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이방카의 브랜드를 퇴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책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대통령의 가족에게 불이익을 주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이렇게까지 나오자 딸의 사업을 직접 챙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조지 W. 부시 정부 당시 백악관 윤리 전문가로 있었던 리처드 페인터는 “트럼프의 행동은 대통령으로서 적절하지 않은 동시에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사익을 위해 공직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밥 케이시 상원의원도 트럼프의 트윗을 리트윗하면서 트럼프의 행위가 공직과 사업의 이해 충돌을 일으킬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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