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HBSI 계절적 요인에 64.6...지역별 양극화는 여전

입력 2017-02-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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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2개월 연속 급하강 국면을 보이던 주택사업경기가 비수기를 지나면서 회복하고 있다. 대부분의 지방이 하강국면을 이어가는 반면 서울과 부산, 광주 등 7개 지역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전달 전망치(48.1)보다 16.5p 상승한 64.6으로 나타났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다. 전망치가 기준선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것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달 HBSI 전망치는 지난해 2월(61.4) 수준으로 계절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실장은 "주택사업경기가 비수기를 지나면서 2월 들어 전월 기저효과로 회복 전환하는 양상"이라며 "회복압력은 있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하회해 조정국면을 이어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80.0)이 유일하게 80선을 회복하고, 부산, 광주, 세종, 울산, 제주 등이 70선을 나타냈다. 그 외 지역은 50~60선으로 유지해 위축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광주는 전달에 전망(45.5) 대비 실적(70.3)이 24.8p 상승한데다 2월 전망 역시 73.0으로 나타나 주택사업자들이 이 지역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충청지역은 전망치가 50선을 기록해 사업 경기가 가장 나쁜 지역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강했다.

2월 전국 분양계획 전망치는 지난달 전망치(74.3)보다 9.4p 상승한 83.7로 조사됐다.

김 실장은 "2월은 전통적으로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시기지만 최근 불확실성이 확대된 국내외 상황과 금융규제 강화를 감안하면 지나친 분양계획은 미분양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주택사업자의 신중한 공급계획 수립과 판매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달 HBSI 실적은 전망치보다 높은 59.0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사업자들이 주택공급시장 환경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면서도 단기적 관점의 사업추진계획을 수립할 수 밖에 없는 정치·정책적 불확실성에 사업추진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주산연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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