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美 고용지표 실망에 안도감 느낀 코스피

입력 2017-02-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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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고점에서 조정압력을 받던 코스피가 예상 외로 부진했던 미국 고용지표 덕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오는 3월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희석된 결과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0포인트(0.22%) 오른 2077.66에 마감했다. 시장에서 외국인은 28억원을 기관은 63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1135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39억원, 비차익거래로 370억원을 각각 팔아 총 410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고용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코스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1월 신규 고용자수는 22만7000명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1월 시간당 평균 근로소득은 전월대비 0.1%(3센트) 올라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는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되며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에 한층 신중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형성됐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융규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규제법인 '도드-프랭크법'의 일부 내용을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도 금융업종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미국의 금융규제 완화가 국내 기업가치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만큼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떠받치는 재료가 되지 못했다.

증시는 당분간 강보합권에 머물 전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수출지표가 개선되고 있다 보니 낙폭이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지수 자체가 상승이 제한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하락폭을 확대하지도 않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최근 선물매매동향을 보면 옵션시장의 양대산맥인 외국인과 금융투자가 모두 풋옵션 매수를 많이 했는데, 이는 지수를 하방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렇다 보니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방요인에 더욱 민감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업종별지수는 전체 22개 업종 가운데 13개 업종이 상승했다. 증권업(4.17%)과 음식료품(3.08%)의 상승률이 두드러졌고 금융업(1.08%), 통신업(0.93%), 보험(0.76%) 등이 올랐다. 철강금속(-1.01%), 의료정밀(-1.19%), 전기가스업(-1.19%)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반반씩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0.25% 상승한 197만8000원으로 마감했고 SK텔레콤(1.14%), 삼성생명(0.93%), KB금융(0.74%), LG화학(0.73%) 등이 올랐다. 반면 아모레퍼시픽(-2.99%), POSCO(-1.13%), 한국전력(-1.43%) 등은 내림세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코스닥은 전날보다 1.75포인트(0.29%) 오른 610.96에 마감하며 하루 만에 610선을 회복했다. 기관이 168억원, 개인이 42억원을 팔았고 외국인이 205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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