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금융규제 완화에 다우 2만선 회복…나스닥 사상 최고

입력 2017-02-0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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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55포인트(0.94%) 상승한 2만71.46으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16.57포인트(0.73%) 뛴 2297.42에, 나스닥 지수는 30.57포인트(0.54%) 오른 5666.7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융규제법인 ‘도드-프랭크 법’의 일부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장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다우지수는 올 들어 가장 큰 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 분위기는 금융주가 주도했다. 골드만삭스가 4%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금융업종이 2% 가까이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락 오바마 정부의 금융규제인 ‘도드-프랭크법’의 일부 내용을 폐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또 금융기관이 퇴직연금 등에 대해 자문하면서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도록 하는 이른바 ‘신의성실 규정(fiduciary rule)’의 이행을 연기한다는 명령에도 서명했다. 도드-프랭크법은 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상업은행과 투자은행 업무영역 분리, 대형은행 자본확충 의무화, 파생금융상품 거래 투명성 강화, 금융지주회사 감독 강화 등 강력한 규제를 담고 있다. 이같은 규제완화는 특히 금리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금융업종의 수익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으나 시장 참가자들은 고용 증가에 더 초점을 맞췄다. 미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7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7만4000명 증가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1월 실업률은 4.8%로 전월에서 0.1%포인트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4.7%로 예상했었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의 상승은 구직 활동을 포기했던 미국인들이 고용 호조에 따라 노동시장으로 복귀하면서 실업률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1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 대비 3센트(0.12%) 오른 26달러를 나타냈다. 월가 전망치는 0.3% 증가였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6.5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7.2를 밑도는 것이나, 경기 확장 기준선인 50을 크게 상회하면서 미국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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