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株 ‘폭탄돌리기’ 주의보

입력 2017-02-03 10: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7일 파산 선고땐 3일간 매매정지후 7일간 정리매매…단기 차익 노린 투기로 피해 우려

한때 세계 7위 선사였던 한진해운이 40여 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면서 경제적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더군다나 파산 선고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도 단기 투기성 거래가 끊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피해까지 예상되고 있다.

2일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김정만 수석부장판사)는 한진해운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르면 17일 파산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기업을 존속하는 것보다 청산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삼일회계법인은 지난해 12월 “한진해운 청산가치(1조7980억 원)가 존속가치(추산 불가)보다 높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한진해운 파산 선고 소식이 알려진 2일 한진해운 주가는 널뛰기 행보를 보이며 순식간에 25.76%까지 폭락했다. 결국 한국거래소는 한진해운 측에 파산절차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한진해운은 이날 오전 11시 23분 전날보다 17.98% 떨어진 780원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이날 거래정지 직전 단기투자 차익을 노린 개미투자자들은 주가가 한순간에 반토막이 나면서 40% 넘는 손실을 보기도 했다. 실제 이날 거래정지 1분여를 남긴 시점에서도 수천만 원의 자금을 투자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해운의 파산이 확정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선고일 후 3거래일 동안 매매가 정지되고, 이후 7거래일간 정리매매를 진행한다.

특히 정리매매 기간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만 이 기간 중에도 자금 회수가 어려운 이른바 ‘휴지조각’이 된 한진해운의 ‘폭탄 돌리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한진해운 주가는 300원에서 1600원대를 오가며 롤러코스터를 타는 등 투기세력이 난무했기 때문이다. 단기차익을 노린 개인투자자들은 하루 평균 1억 주 이상을 거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지난달 6일과 한진해운을 투자경고종목에 지정한 데 이어 12일에는 투자위험종목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주체 대부분이 개인투자자다.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 자제를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올해 주택 보유세 8.8조 육박…공시가 급등에 1년 새 1조 더 걷힌다
  • 전고점까지 81p 남은 코스피⋯기관ㆍ외인 ‘사자’세에 2%대 강세 마감
  • '일본 열도 충격' 유키 실종 사건의 전말…범인은 계부
  • 다주택 압박에⋯강남 아파트 실거래가, 3년여만에 3% 하락 전망
  • 20대는 주차·40대는 자녀…세대별 '좋은 집 기준' 보니 [데이터클립]
  • 비행기표보다 비싼 할증료…"뉴욕 왕복에 110만원 더"
  • 노동절 일하고 '대체 휴일' 안 된다⋯근로 시 일당 최대 250% 지급
  • 미·이란, 다음 주 파키스탄서 2차 협상…백악관 “휴전 연장 요청 안 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0,936,000
    • +0.26%
    • 이더리움
    • 3,472,000
    • -0.86%
    • 비트코인 캐시
    • 658,000
    • +1%
    • 리플
    • 2,158
    • +4.5%
    • 솔라나
    • 132,600
    • +5.24%
    • 에이다
    • 382
    • +4.09%
    • 트론
    • 481
    • -0.41%
    • 스텔라루멘
    • 247
    • +6.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490
    • +2.89%
    • 체인링크
    • 14,170
    • +3.13%
    • 샌드박스
    • 123
    • +6.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