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회사채 투자기준 상향..AAA 채권만 투자한다

입력 2017-02-0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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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 냉각 지각변동 예고

현대자동차가 ‘AAA’ 신용등급의 채권만 투자하기로 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말 자금 위탁 운용 가이드라인 기준을 기존‘AA’에서 AAA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는 매달 중순 협력업체에 자금을 집행하기 직전 일부 금액을 증권ㆍ운용사에 위탁 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막대한 자금 유출입이 있는 현대차와 같은 제조업 회사는 IB시장에서 연기금ㆍ공제회에 버금가는 큰 손으로 통한다.

이처럼 현대차와 같은 대기업이 자금 운용 가이드라인을 AAA와 같은 초우량 등급으로 높인 것은 회사채 신용등급 대한 불신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대차, LG, SK 등과 같은 대기업은 현금 일부를 채권에 투자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자금을 AAA 등급에만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은 기존 여전채, 캐피탈채와 일부 회사채는 안전 자산으로 보지 않겠다는 뜻이다. 대우조선해양과 대우건설 등이 분식회계 의혹을 겪으면서 회사채 시장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린 것이다.

1월 말 기준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AAA 등급 채권은 국고채를 제외하고 우리은행, 하나은행, 한화생명보험과 같은 금융채가 대부분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기존에는 일부 캐피탈채와 같은 신용등급 AA인 회사에도 투자를 했지만 회계 기준에 대한 의문이 들면서 이 같은 등급도 모험자본으로 분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채권에 투자한 이후에도 만기 이전에 시장에서 거래가 되는 은행채에만 투자하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대기업 기준 투자 신용등급 기준을 AAA로 상향 조정한 곳은 현대차가 처음이다. 이 때문에 다른 대기업들도 이 같은 기준을 따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때문에 자본시장에서는 올해 회사채 시장에 대한 투자 여건이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사 채권 거래 담당자는 “작년에는 그나마 AA 등급 이상에서 호조를 보였지만 올해는 해당 등급도 시장에서 마냥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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