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부회장 취임 1년, LGU+ 만년 꼴찌에서 1등 DNA 심어

입력 2017-02-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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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익 7465억, 영업익 증가율 업계 최대… 2011년 이후 5년 만에 최대치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취임 1년 만에 만년 꼴찌라는 꼬리표를 떼어버리고 1등 DNA를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7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유ㆍ무선 사업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465억 원으로 전년보다 18.1%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7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같은 기간 KT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11%를 기록했다. 업계 1위인 SK텔레콤은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회사 내부에선 2015년 12월 취임한 권 회장의 뚝심이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권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을 각각 LCD패널과 차량용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으로 탈바꿈시켜 ‘1등 전도사’로 불렸다.

같은 기간 매출은 11조4510억 원으로 6.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927억 원으로 40.3% 증가했다. 단말기 판매를 제외한 실질적 매출인 영업 매출은 9조275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3% 늘었다.

4분기 실적만 보면 매출은 3조12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44억 원으로 63.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차입금 감소에 따른 이자 비용이 줄면서 전년 동기보다 198.2% 급증한 118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의 원동력으로 무선 사업의 호조와 IPTV의 성장을 꼽았다.

무선 매출은 LTE(4세대 이동통신)와 전체 MNO(이동통신) 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2.1% 성장한 5조432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LTE 가입자는 전년보다 109만 명 늘며 전체 가입자의 88%에 달했다. MNO 가입자 비중도 전년 대비 10.1%포인트 늘어난 94%를 기록했다.

유선 매출 역시 IPTV·인터넷전화ㆍ초고속인터넷의 호조와 데이터 사업의 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7.9% 성장한 3조5655억 원을 달성했다.

수익성 개선으로 재무 구조도 개선됐다. 순차입금은 3조6407억 원으로 전년보다 14.6% 줄었고, 부채비율은 148.4%로 20.2%포인트 낮아졌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사물인터넷(IoT)ㆍIPTVㆍ인공지능(AI)ㆍ빅데이터 등 핵심 성장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 AIㆍ빅데이터 등 신규사업에서는 글로벌 사업자와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음성인식 등 AI 기술은 그룹 차원의 협력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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