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유입 부진 두산인프라코어, 영구채 상환 대신 스텝업 유력

입력 2017-02-01 09:34 수정 2017-02-0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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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재무계획에서 상환 대신 가산금리 검토

두산프라코어가 올해 10월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의 콜옵션(Call optionㆍ만기일 이전에 상환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하기보다는 금리를 높여주는(Step upㆍ스텝업) 것을 검토하고 있다.

1일 회계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2017년 재무계획에서 5억 달러 규모의 영구채를 스텝업 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 회사는 영구채의 콜옵션을 행사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두산밥캣의 상장으로 인한 현금 유입이 예상보다 저조하면서 스텝업으로 가닥을 정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7년 영구채를 제외해도 모두 1조원 규모의 사채와 차입금을 상환해야 한다. 2018년에도 5000억 원 규모의 차입금 만기가 돌아온다. 이를 고려하면 두산밥캣의 상장으로 유입된 현금 3000억 원으로 차입금 상환을 감당하기는 빠듯한 상황이다. 당초 두산밥캣으로 최대 1조 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됐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한 두산밥캣의 지분 59.4%의 보호예수 기간도 올해 11월에 풀린다. 이는 영구채의 콜옵션 행사 기간 이후다. 두산인프라코어가 두산밥캣의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이 역시 전체 부채비율을 높일 수 있어 쉽지 않은 결정일 것이란게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영구채를 스텝업하면 금리 조건은 가혹해진다. 이 회사는 2012년 5억 달러 규모의 영구채를 3.328% 금리로 발행했다. 2017년 10월에는 이보다 5%포인트를 높여줘야 한다. 이자가 기존 193억 원에서 483억 원으로 300억 원 가량 뛰는 것이다.

이와 관련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영구채를 상환할지 금리를 높여줄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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