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극장’ 허기호, 父 허장강 후광 부담에 子 허진우와 갈등까지…

입력 2017-01-3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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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리얼극장 행복' 공식 홈페이지)
(출처 = '리얼극장 행복' 공식 홈페이지)

배우 허기호가 마찬가지로 배우인 아들과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리얼극장’에 담겼다.

31일 방송될 EBS1 '리얼극장-행복'에서는 배우 허장강의 장남이라는 무게감에 억눌린 배우 허기호의 삶이 조명될 예정이다.

허기호의 아버지, '천의 얼굴'이라는 수식어를 지닌 명배우 허장강은 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수백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한국영화사에 손꼽히는 대표 조연배우다.

이런 허장강이 53세의 나이로 사망한 뒤, 그의 장남 허기호는 1978년 영화를 통해 데뷔했다. 당시 대중의 기대는 매우 컸다고 한다. 아버지를 쏙 빼닮은 외모와 연기력으로 주목받으며 시작한 배우생활이었지만 대중의 관심은 예상과 달랐다.

허기호는 잘 다니던 대기업도 그만두고 시작한 배우생활은 뜻대로 되지 않았고 무명배우에 머물렀다. 훨씬 늦게 데뷔한 이복동생 허준호의 성공가도는 장남인 그를 자괴감과 열등감에 빠지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허장강의 장남'이라는 후광과는 다르게 허기호의 현실은 초라하게 바래졌다.

안정적으로 살기 바랐던 허기호의 모범생 아들 허진우(31)는 입대 후, 돌연 배우가 되겠다며 전공을 바꿔 대학을 재입학했다. 마지못해 허락했지만, 배우지망생으로서 아들의 태도는 영 못마땅하다.

경제적으로 아들을 뒷받침해주지 못한 현실에 내심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아버지인 자신을 소외시키는 아들이 괘씸하기도 하다. 무시당하는 것 같아 자존심이 잔뜩 상한 아버지 허기호. 여전히 집안에서의 부자는 냉랭한 기운이 흐른다.

이들 부자는 그렇게 6박 7일간의 중국 시안으로의 여정을 떠났다. 처음으로 둘 만의 시간을 가지며 대화를 시도해보지만 그들의 관계는 회복될 기미를 요원하다. 밤 10시 4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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