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메르켈과 통화…“나토 역할 인정”

입력 2017-01-29 10:58 수정 2017-01-2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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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8일(현지시간) 트럼프 취임 후 첫 통화를 했다. 양국 정상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더 폭넓은 범 대서양 관계에서 나토 동맹의 근본적 중요성을 인정했다”며 “북대서양 공동체에서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나토의 역할도 인정했다”도 밝혔다. 또 “양국 정상은 나토가 21세기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며 전했다. 동시에 나토 회원국들이 방위비 분담금을 공평하게 부담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고 말했다.

독일의 슈테펜 자이베르트 총리실 대변인은 “독일과 미국은 이미 훌륭한 양국 관계를 앞으로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미국과 유럽의 범 대서양 관계에서 나토의 근본적인 중요성에 대해서도 동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나토 동맹 무용론을 제기해왔다. 나토를 “쓸모없는 기구”라고 공격할 만큼 비판적이었다. 또 나토 회원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하며 취임 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테러리즘과 척결에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북아프리카와 중동의 분쟁 지역을 안정화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메르켈 총리는 오는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트럼프에게 요청했고 트럼프는 이를 받아들였다고 알려졌다.

이날 통화에서는 난민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내내 수십만 명을 난민을 받아들인 메르켈 총리의 난민정책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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