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후 푸틴과 첫 통화…“미·러 관계 안정화 논의”

입력 2017-01-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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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전화통화를 했다. 양국은 양자 및 국제 현안과 관련한 협력관계를 증진하기로 합의했다고 크레믈 궁이 밝혔다.

크레믈 궁은 이날 보도문을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고 앞으로 업무 수행에서 성공을 기원했다”며 “대화 과정에서 양측 모두가 건설적이고 대등하며 상호 유익한 기초 위에서 미·러 관계의 안정화와 발전을 위한 적극적 공동 노력을 기울이려는 의사 표시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어 “테러리즘과의 전쟁, 중동 정세, 아랍-이스라엘 분쟁, 전략적 안정성과 비확산, 이란 핵 프로그램과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 등의 국제 현안이 상세하게 논의됐으며 우크라이나 사태의 기본적 문제들도 거론됐다”면서 “이 분야들을 포함한 다양한 사안에서 두 나라가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의 오랜 협력 역사와 양국 국민 간의 유대에 대해서도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민이 러시아와 러시아 국민에게 우호적임을 언급하고 러시아 국민의 복지와 번영을 기원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인들도 미국인들에 대해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성명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국의 동맹국이었음을 강조했다. 또 지금은 국제테러리즘과의 전쟁에서 미국을 중요한 동맹국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이밖에 정기적으로 개인적 접촉을 지속하기로 합의했으며 실무진에게 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를 검토하도록 지시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 해제 문제가 논의됐는지는 발표되지 않았다. 이날 미·러 정상 간 통화는 모스크바 시간 저녁 8시(워싱턴 시간 낮 12시)부터 약 40분 동안 진행됐다. 푸틴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쪽에선 마이크 펜스 부통령,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븐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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