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석전략가 배넌 “언론은 야당, 그 입 다물라”

입력 2017-01-2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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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른팔’이자 백악관 수석전략가인 스티브 배넌이 언론에 대한 거친 발언을 쏟아내 논란이 되고 있다. 배넌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당신이 이 말을 인용하기를 바라는데 언론은 야당이며, 그들은 이 나라를 이해하지 못하고 도널드 트럼프가 왜 이 나라의 대통령인지 아직도 이해를 못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언론은 당황했고 굴욕감을 맛봤다. 당분간 입을 닫고(keep its mouth shut) 듣기만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엘리트 미디어들은 완전히 틀렸다. 100% 잘못 짚었다”면서 “엘리트 미디어는 씻기 어려운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으며 언론의 굴욕적인 패배는 항상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류 언론은 우리 선거유세 취재를 담당한 이를 아무도 해고하지 않았다”면서 “그 사람들의 트위터 게시물을 보면 클린턴 선거캠프 활동가들이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당신들이 힘이 없는 이유다”며 말했다.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대선 때부터 현재 가장 신뢰를 받으며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고문이다. 극우 인터넷 매체 브레이트바트의 운영자였던 배넌은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와 언론의 갈등이 극에 달했을 때 캠프에 영입돼 대선 캠페인을 이끌었다. 트럼프 정부는 출범 직후 근거 없는 주장으로 취임 직후 언론의 비판을 사고 있다. 그는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에 대한 평가를 묻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인파를 놓고 “취임식서 볼 수 있는 인파 중 가장 많은 수가 모였다”고 근거 없는 주장을 해 언론과 설전을 벌였다. 배넌은 스파이서 대변인이 언론으로부터 신뢰를 잃어 걱정되지 않느냐고 묻자 “지금 장난하느냐?”며 반문했다. 그는 “그것은 영광스런 휘장”이라며 “언론의 진실성과 지적 능력은 ‘0’이고 열심히 일하지도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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