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교역조건 7년 만에 가장 좋아...유가 하락 영향

입력 2017-01-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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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상품교역조건이 4년 연속 개선세를 나타내며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떨어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6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순상품교역조건지수 잠정치는 102.02로 전년 대비 2.1% 올랐다. 지난 2013년 2.9% 상승한 이후 4년 연속 오름세면서, 2009년 105.00 이후 7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다만, 직전해인 2015년 11.1% 증가에 비해서는 다소 주춤했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란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값으로 2010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이 지수가 102.2라는 의미는 2010년엔 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지만, 작년에는 102.02개를 살 수 있었다는 뜻이다.

순상품교역조건 지수는 2011년 89.15로 10.9% 급락했지만, 2012년부터 하락폭이 둔화됐고, 2013년(2.9%)부터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소득교역조건지수(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은 138.43로 전년(134.59)보다 3.2% 올랐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7년 연속 오름세다. 다만 이 역시 직전해(13.9%)보다는 오름폭이 축소됐다.

작년 수출물량지수는 화학제품(10.2%), 정밀기기(10.0%), 제1차 금속제품(3.9%)를 중심으로 1.1% 증가했다. 반면, 수출금액지수는 전년대비 5.4%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2.7%), 화학제품(3.0%), 수송장비(2.6%)를 중심으로 1.0% 상승한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대비 7.4%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순상품교역조건이 증가세를 보인 이유는 국제유가가 지난해 하락세를 보이며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다만, 2015년 유가가 급락하며 두 자리수 증가세를 보였던 숭상품교역조건은 지난해 유가 하락 영향이 마무리되면서 증가폭은 보통 수준으로 떨어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2.9%)에 비해 수출가격(4.9%)이 더 크게 올라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5.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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