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지금은 국정안정 생각 뿐”… 대권도전 여지는 남겨

입력 2017-01-23 14:31 수정 2017-01-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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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회견…“지지율 보도는 나와 관계없는 것”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서도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는 태도를 두고 향후 대권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년 회견에서 대선출마를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지율에 관한 보도는 저와 직접 관계가 없는 것”이라며 “권한대행으로서 국내외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정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면서 거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금은 오직 그 생각뿐이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는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그런 여러 생각을 할 상황이 아니고 어려운 걱정을 조기에 정상화하고 정상화할 뿐만 아니라 미래를 준비를 하는데 전력을 다하는 것이 마땅한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에서도 대선 출마를 묻는 질문에 “국회에서 이미 이야기를 다 했다”면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모호한 입장을 보여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번 간담회가 열리기 전부터 신년 기자회견 자체가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다수였다. 국정공백을 메우는 권한대행의 역할인데다, 조기대선이 치러지는 경우 황 권한대행의 임기가 길어야 4개월 안팎인 상황이어서 한해 국정방향을 논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배경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황 권한대행이 내각 회의에서 현장방문까지 매일 4∼5건의 일정을 소화하며 외교안보ㆍ민생ㆍ정치ㆍ경제를 망라한 광폭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점도 대선출마설에 힘을 싣는다. 전날에는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청년과의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젊은층의 목소리를 들었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4.6%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주목할만한 지지도를 보이고 있는데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율이 10%대까지 내려앉으면서 이미 보수진영에선 보수층을 결집할 대안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황 권한대행이 실제 대선에 출마할 경우 권한대행으로서의 책임 논란은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불신을 초래한 박근혜 정부의 국무총리가 대권에 나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도 극복해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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