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핸드페이’ 출시 늦어진 이유는

입력 2017-01-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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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가 손바닥 정맥으로 결제 가능한 바이오페이를 추진 중인 가운데 도입 시기가 늦어지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오는 3월부터 손바닥 정맥 결제시스템인 ‘핸드페이(가칭)’를 서울역 롯데마트 등 롯데그룹 유통계열 대형가맹점에 시범 도입할 계획이다. 단말기는 후지쯔가 개발한 손바닥 정맥 인식 기기를 사용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롯데카드가 손바닥 정맥 결제시스템을 상용화하기까지 2년가량 소요됐다는 점이다. 신한은행(정맥인증 무인점포), NH투자증권(영업점 정맥인증 금융거래 서비스) 등이 이미 관련 시스템을 도입한 것과 대조된다.

롯데카드는 2015년부터 손바닥 정맥 결제시스템을 준비했다. 이에 작년 2월에 유통 계열사를 상대로 시범 운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러나 당초 예정과 달리 시간이 늦어지면서 올해 3월에 도입하게 된 것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롯데카드는 (손바닥 정맥 결제) 업무 준비를 2015년부터 상당히 일찍 준비했다”면서 “조만간 연동테스트를 거쳐 시스템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카드 측은 핸드페이가 늦어진 배경으로 일부 유통계열사의 차세대시스템 도입, 금융당국의 보안성 검증 절차가 맞물린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 일부 유통계열사가 지난해 차세대시스템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롯데카드의 손바닥인증 결제 시스템을 반영하는 작업이 예상보다 길어졌다는 것이다.

또한, 보안성 검증도 늦어진 배경으로 꼽혔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롯데카드에 손바닥 결제 시스템의 보안성 검증 자료를 추가로 요청했다. 이에 롯데카드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금융보안원에서 받은 보안성 검증 자료를 보완해 제출할 계획이다.

롯데카드 핸드페이는 전용 단말기를 통해 정맥 정보를 이미지 형태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특징을 데이터화(템플릿)한다. 예를 들어 손바닥 정맥 정보 데이터가 10자릿수라고 가정했을 때 5자릿수는 롯데카드가, 나머지는 금융결제원이 분산저장한다. 이 데이터 역시 2~3중 암호화 처리해 유출에 대비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보안인증 전문기관의 추가 검증과 보안관련 연구기관에 서비스 전반에 대해 심사의뢰해 나온 결과에서 미비한 점을 보완해 다음달까지 마무리하고, 이르면 3월에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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