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27%, 평균 3900만원 빚에 허덕인다

입력 2017-01-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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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가구의 4분의 1 이상이 평균 3900만 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태완 연구위원의 '저소득층 빈곤환경 실태와 자활지원 연계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저소득층 가구의 26.8%는 부채를 갖고 있었다.

이들 가구의 평균 부채는 3897만원으로 연간 이자가 소득의 13% 수준인 143만5000원에 달했다. 중위소득의 150% 이상인 상위계층의 이자 부담률은 소득 대비 4.4%로 저소득층보다 훨씬 낮았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부채도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청년층(18∼34세)의 부채가 약 2200만 원으로 나타난 가운데 55~64세 장년층의 부채는 2003년 2900만 원에서 2014년 5100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35~44세는 3300만 원에서 3400만 원, 45~54세는 3800만 원에서 3900만 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는 장년층이 조기 퇴직 등으로 경제활동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녀 학비와 주거비로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채 형태로 보면 저소득층의 금융기관 부채 비율은 2003년 24.1%에서 2014년 18.8%로 줄었다. 저소득층은 사채 비율이 9.1%로 다른 소득 계층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보고서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층에게는 학자금 부채를 과감하게 탕감해주고, 주택 부채가 많은 중년층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등 생애주기별 부채 원인과 특성에 맞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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