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위기의 은행…리스크관리·수익구조 개선해야”

입력 2017-01-1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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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도 핀테크와 공생으로 자본 효율성 추구해야”

▲1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전국은행연합회,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연수원, 국제금융센터, 한국신용정보원 등 5개 기관 공동 주관으로 개최한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에서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전국은행연합회)
▲1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전국은행연합회,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연수원, 국제금융센터, 한국신용정보원 등 5개 기관 공동 주관으로 개최한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에서 하영구 은행연합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전국은행연합회)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 18일 “우리 경제를 둘러싼 주변 여건은 불확실하다는 사실만을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우외환의 파고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수익구조를 개선해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이날 서울시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국내외 악재가 중첩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미국의 보호주의 강화,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 중국의 기업부채 등 대외적인 위기는 경기 침체와 가계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업도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하 회장은 “은행업의 경우 수익성이 세계 최저 수준인 가운데 핀테크를 앞세운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은행업은 계속 필요하지만, 은행이 계속 존재할 것이냐는 근본적 질문에 답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 회장은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고 은행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리스크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디지털, 인공지능, 빅데이터, 공유경제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리스크관리는 물론 고객 서비스, 업무 프로세스, 대고객 채널 등에 있어 핀테크와의 공생과 공유를 통해 고효율의 새로운 은행의 모델로 탈바꿈해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하 회장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고령화 사회의 새로운 금융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신탁, 자산관리 등 업무를 강화해 은행의 수익구조를 자본 효율성이 높은 분야로 다변화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특히 성과연봉제의 도입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반세기 전 경제개발시대의 유물인 호봉제를 털어내고, 노력과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합리적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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