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메이 총리, 17일 연설서 ‘하드 브렉시트’ 계획 밝힌다

입력 2017-01-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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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단일시장을 완전히 떠나는 ‘하드 브렉시트’를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메이 총리는 취임 이후 브렉시트 전략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요구하는 요청을 줄곧 받아왔다. 그러나 그는 영국의 협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이유로 요청을 거절했다. 장막에 가려 있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계획이 런던 랭커스터 하우스에서 메이 총리의 입을 통해 드러난다.

공개된 요약문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EU의 ‘부분적’으로 남아있거나 ‘준회원’ 같은 자격으로 남는 것을 고려치 않고 있다. 즉 완전한 탈퇴를 선언한다는 의미다. 또 메이 총리는 “우리는 EU와 독립적이며 평등한 관계를 추구할 것”이며 “EU를 떠나면서 회원국 자격을 유지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메이 총리는 EU와의 협상 과정에서 지킬 4가지 원칙과 12가지 목표를 제안한다고 알려졌다. 4가지 원칙으로는 ‘확실성과 명료함’, ‘더욱 강한 영국’, ‘더욱 공정한 영국’, ‘진정한 글로벌 영국’이 꼽혔다. 12가지 목표에는 영국 국경에 대한 통제권, EU의 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로부터 독립 등이 포함돼 있다.

메이 총리는 연설에서 “영국이 유럽 국가들에 최고의 이웃이 되기를 바라지만 유럽 국경 너머에서 그런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나는 영국이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고 강한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또 브렉시트로 인해 안보가 약해질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을 향해 “영국은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이자 동맹국들과 가까운 친구로 남을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한편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가 예고되면서 파운드화 가치는 추락하고 있다. 미국 달러화 당 파운드화 가치는 한때 1.2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1.20달러 선이 붕괴한 것은 작년 10월 7일 이후 처음이다. 그 이전에 1.20달러로 추락한 시기는 1985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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