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도 배출가스 조작?…폴크스바겐 전철 밟나

입력 2017-01-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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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완성차 업체인 프랑스 르노에 대해 현지 검찰이 배출가스 배출량 조작 여부 조사에 나섰다. 앞서 조작이 드러나 대규모 리콜과 관련 임원 형사처벌이 진행 중인 폴크스바겐 등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프랑스 현지 BFMTV 보도에 따르면 파리 검찰은 13일(현지시간) 르노의 배출가스 제어 문제를 조사한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정부는 폴크스바겐의 ‘디젤게이트’ 파문 이후 전 세계 디젤차 86종의 배출가스 문제를 조사했다. 그 결과 폴크스바겐 외에 르노, 피아트, 포드, 볼보, 닛산 등의 디젤차도 유럽연합(EU) 환경 당국의 기준을 초과하거나 업체광고보다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했다고 지난해 7월 발표했다.

그 중 피아트 500X의 실제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실험실 수치의 19.7배에 달해 EU 환경 당국의 기준을 가장 크게 위반했다. 르노도 심각한 축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정부 의뢰로 조사를 담당한 외부 독립 조사위원회는 이들 업체가 배출가스 수치를 조작했다는 증거를 찾지는 못했지만, 조작 가능성이 아예 없다는 결론도 내지 않았다. 앞서 폴크스바겐은 실제보다 수치가 적게 표시되도록 눈속임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배출가스를 조작했다.

프랑스 정부 발표 이후 영국 언론에서는 르노 지분 20%를 보유한 프랑스 정부가 르노의 배출가스 문제를 은폐해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르노는 이날 “배출가스 관련 법률을 준수하며 자동차에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장착돼 있지 않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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