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에 쏠려 잊힌 차기 신한은행장… 아직은 ‘롱리스트’

입력 2017-01-1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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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차기 행장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다음 달 말께 드러날 전망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3월 초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어 신한은행 차기 행장을 내정할 예정이다. 이어 신한은행은 3월 말 주주총회를 거쳐 차기 은행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신임 은행장 선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조용병 행장이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등과 함께 신한금융의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이기 때문이다.

만약 조 행장이 오는 19일 신한금융 차기 회장으로 내정될 경우 신한은행은 자연스레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게 된다.

조 행장이 고배를 마신다고 하더라도 은행장은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신한은행이 신한금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차기 회장과 보폭을 맞출 인물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미 (회장 후보와) 사전 교감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2011년부터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계획에 따라 후보군(롱리스트)을 관리하고 있다.

롱리스트에는 신한금융 및 신한은행 부행장급과 계열사 CEO들의 명단이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 안팎에서는 전ㆍ현직 은행장이 대부분 계열사 대표이사 경험이 있는 만큼 비슷한 경력을 가진 CEO 중 차기 회장과 코드가 맞는 인물이 올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현재 신한은행 출신 CEO는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설영오 신한캐피탈 사장, 이동환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 이신기 신한아이타스 사장, 이원호 신한신용정보 사장 등이 있다.

이 중 이신기 사장은 1956년생으로 조 행장(1957년), 위 사장(1958년)보다 나이가 많고, 나머지 4명은 모두 1959년생 동갑이다. 신한은행 입행이 가장 이른 이 사장은 일본 동경지점에서 1996년(차장)과 2005년(지점장)에 두 차례 근무한 적이 있다.

오는 3월 차기 신한은행장을 추천할 자경위는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이만우 고려대 교수, 고부인 산세이 대표, 이상경 법무법인 원전 대표변호사 등 사외이사들로 구성돼 있다.

자경위도 신한금융 차기 회장을 뽑는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처럼 과점주주인 재일교포들과 한 회장의 뜻이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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