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기자회견… 우리 증시 영향은?

입력 2017-01-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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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위스콘신 주 웨스트앨리스에서 대선 승리 감사투어를 하고 있다. 웨스트앨리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위스콘신 주 웨스트앨리스에서 대선 승리 감사투어를 하고 있다. 웨스트앨리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당선 이후 첫 기자회견을 앞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우리 증시에서는 트럼프 발언에 따른 파급이 어떻게 미칠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11일 오전 11시(한국시간 12일 오전 1시) 자택이 있는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당선 이후 공식 기자회견을 한 번도 갖지 않았던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식을 9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는 자리다.

기자회견에서 트럼프는 공약으로 제시했던 미국 경제 활성화 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교역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환율조작국 지정 등 중국 압박에 대한 강도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안에서 대북 강경론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도 관심사다.

정치적으로는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에 트럼프가 어떤 태도를 보일지 주목된다. 오바마케어와 불법이민자 정책도 논의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한국 투자자들이 눈여겨 볼 부분은 중국과의 관계 정립과 무역 정책”이라며 “재정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북핵 문제도 확인해야 할 대목”이라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가 어떤 ‘폭탄발언’을 쏟아낼지 모르는 만큼 증시 방향성을 속단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다만, 실제 경기 호전 속도보다 심리가 지나치게 빨리 반등하고 있는 점이 기자회견 발언과 맞물려 우리 증시에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발표된 12월 미국 소기업 경기낙관지수는 105.8로 폭등했다. 2004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다. 이밖에 갤럽조사,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서베이 지표들이 일제히 대규모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다.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호전되는 것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소지만 단기적으로 기대와 현실의 괴리가 나타나면 충격을 불러올 수 있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이후 해당 리스크는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시장을 괴롭힐 수 있다”고 우려하며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가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의 기대를 얼마나 충족시킬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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