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 '정원스님' 위독…"보호자측 연명치료 거부"

입력 2017-01-08 15: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첫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7일 서울 광화문에서 분신한 60대 서모씨가 '정원'이라는 법명을 쓰는 스님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원스님은 현재 위독한 상태이나 보호자의 뜻에 따라 연명치료를 하지 않기로 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1970년대 출가한 정원스님은 1990년대부터는 소속된 종단이나 사찰 없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스님은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종로구 경복궁 앞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몸에 휘발성 액체를 끼얹고 스스로 불을 붙여 분신했다.

이후 곧바로 서울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오전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원스님은 전신 70%에 3도 화상을 입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병원 측은 정원스님이 숨을 쉴 수 있도록 기관절개술 등 응급처치를 했으며, 폐·심장·콩팥 등 내부장기가 많이 손상돼 화상치료를 병행하고 있고 밝혔다.

다만, 보호자의 뜻에 따라 화상전문병원 등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연명치료는 하지 않기로 했다. 치료 과정에서 혈압이 떨어지거나 인공투석 과정에 문제가 생겨도 따로 조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편, 분신 현장에서 발견된 스케치북에는 "경찰은 내란 사범 박근혜를 체포하라. 경찰의 공권력도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경찰은 해산하라!", "나의 죽음이 어떤 집단의 이익이 아닌 민중의 승리가 되어야 한다. 나는 우주의 원소로 돌아가니 어떤 흔적도 남기지 마라!", "박근혜는 내란 사범 한·일협정 매국질 즉각 손 떼고 물러나라!" 등의 글이 적혀있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우크라이나 아동 북송 됐다는 곳, ‘송도원 국제소년단 야영소’였다
  • '소년범 출신 논란' 조진웅, 결국 은퇴 선언
  • 강남 찍고 명동ㆍ홍대로…시코르, K-뷰티 '영토 확장'
  • 수도권 집값 극명하게 갈렸다…송파 19% 뛸 때 평택 7% 뒷걸음
  • 사탐런 여파에 주요대학 인문 수험생 ‘빨간불’…수시탈락 급증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그것이 알고 싶다' 천사 가수, 실체는 가정폭력범⋯남편 폭행에 친딸 살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93,000
    • +1.61%
    • 이더리움
    • 4,663,000
    • +2.53%
    • 비트코인 캐시
    • 888,000
    • +1.14%
    • 리플
    • 3,093
    • +1.68%
    • 솔라나
    • 202,200
    • +1.86%
    • 에이다
    • 640
    • +2.89%
    • 트론
    • 429
    • -0.23%
    • 스텔라루멘
    • 36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90
    • -0.82%
    • 체인링크
    • 20,950
    • +0.05%
    • 샌드박스
    • 213
    • -1.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