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희비 엇갈린 삼성-LG전자

입력 2017-01-0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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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자업계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같은 날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른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증권사의 실적 컨센서스를 무려 1조 원이나 상회하는 깜짝 성적표를 내놓은 반면, LG전자는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적자전환했다.

증권사들은 LG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1200억 원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이익은 커녕 영업손실 353억 원이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충격을 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 등 다른 사업부문이 충분히 흡수했다. LG전자는 가전과 TV 등 다른 사업부의 이익을 스마트폰 사업이 다 갉아먹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작년 3분기 1000억 원 흑자에 그쳤던 악몽을 털어내며 한 분기만에 다시 2조 원대로 회복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G5 부진 여파가 작년 4분기까지 이어지며 적자규모가 커졌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G5와 관련된 구조조정 비용 증가로 MC사업부 영업적자는 3분기 4360억원보다 증가한 48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와 LG전자 실적의 열쇠는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작년 갤럭시노트7 단종 아픔을 지워야 한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존폐가 걸린 'G6'의 성공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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