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강퉁 시행 한 달] ⑤선강퉁 다음은 ‘中-홍콩 채권시장 연결’?

입력 2017-01-05 10: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노먼 찬 홍콩 금융관리국 총재 “세계 3위 中채권시장, 해외투자자 비중 2%도 못미쳐 개방 잠재력 커”

▲노먼 찬 홍콩 금융관리국(HKMA) 총재. 사진=블룸버그
▲노먼 찬 홍콩 금융관리국(HKMA) 총재. 사진=블룸버그

중국이 후강퉁과 선강퉁으로 중국 본토와 홍콩의 주식시장을 연결한 가운데 채권시장 연결 계획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린다.

노먼 찬 홍콩 금융관리국(HKMA) 총재는 지난달 20일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중국 채권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본토 당국과 채권시장 연계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채권 시장의 규모는 60조 위안(1경3418조 원)이 넘지만, 해외 투자자 비중은 2%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시장 개방의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앞서 찬 총재는 홍콩 은행협회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달 18일 인민은행, 시중은행, 외환 당국 관계자와의 정례 만남을 위해 베이징을 찾았다.

중국 당국이 2014년 11월 후강퉁(홍콩·상하이 증시 교차거래)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킨 데 이어 지난달 5일에는 선강퉁(홍콩·선전 증시 교차거래) 서비스를 선보임에 따라 그 다음 목표로 채권 시장 연계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이 찬 총재의 설명이다. 찬 총재는 또 “중국과 홍콩의 채권시장 연계는 장기적으로 위안화의 국제화 차원에서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 시기나 세부적인 사항은 정해진 것이 없으며 사전 협의 단계 수준이라고 찬 총재는 설명했다.

중국 채권시장은 세계 3위로 2016년 7월 기준 규모는 8조7000억 달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홍콩 채권시장이 연결될 경우 두 시장의 유동성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지 렁 HSBC 아시아·태평양 고문은 “중국 본토와 홍콩 채권시장까지 연결되면 중국 본토의 자본시장은 더욱 개방될 것”이라면서 “이 계획은 개인 투자자들을 위해 두 지역의 채권시장을 연결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찬 총재는 채권시장 연결이 중국 본토시장의 개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도 중국 통화인 위안화의 국제화까지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점진적인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있으나 그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수출 촉진을 위해 위안화 가치를 절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연 매출 8% 규모 '잭팟'… LG엔솔, 벤츠와 공급계약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정준, 조진웅 은퇴 말렸다...“과거 죗값 치러, 떠날 때 아냐”
  • AI 데이터센터 ‘폭증’하는데…전력망은 20년째 제자리 [역주행 코리아]
  • 세계는 기업 감세 혈안…한국만 거꾸로 [역주행 코리아]
  • “길게 맡기면 손해”…장단기 정기예금, 금리 역전 고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14:4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098,000
    • +1.62%
    • 이더리움
    • 4,667,000
    • +2.37%
    • 비트코인 캐시
    • 895,500
    • +1.42%
    • 리플
    • 3,093
    • +0.91%
    • 솔라나
    • 201,200
    • +1.11%
    • 에이다
    • 634
    • +1.77%
    • 트론
    • 426
    • -0.47%
    • 스텔라루멘
    • 36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20
    • -1.21%
    • 체인링크
    • 20,890
    • -0.1%
    • 샌드박스
    • 212
    • -1.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