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동탄2’ 입주 지연 ‘나 몰라라’

입력 2017-01-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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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시공 우려도…“사전 통보…지연금 지급여부는 결정 안돼” 답변

이달 입주 예정이던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23블록이 입주가 지연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5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영주택이 건설을 맡은 ‘동탄2신도시 A23BL 부영 사랑으로’는 당초 이달에 입주가 예정됐다. 하지만 일부 작업이 늦춰지면서 입주가 한 달여 늦춰졌다. 이에 입주자 측에서는 입주가 지연된 것뿐만 아니라 부실시공 등을 우려하고 있다.

2015년 7월 분양에 나선 이 단지는 지상 12~25층 규모 18개 동으로, 총 1316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다.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입지가 좋아 대단지임에도 청약 당시 최고 경쟁률 156.4대 1로 마감된 바 있다.

2017년 1월을 입주 예정일로 알렸던 부영주택 측은 지하주차장 공사 등 일부 작업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자 최근 입주를 2월로 연기했다.

문제는 입주가 지연되면서 입주 예정자들이 겪게 되는 문제에 대해 건설사 측이 ‘모르쇠’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입주자 지연될 경우 입주예정자들에게 입주지연금을 지급하지만 입주예정일보다 2~3개월 전에 입주 지연을 통보했기 때문에 입주예정자들의 실질적인 피해가 없다는 것이다.

부영주택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중순 입주 연장 통보를 했고 입주지연금 지급 여부는 관련법률을 검토 중이기 때문에 지급할지 안 할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건설사는 2015년 9월 준공하기로 한 전남 ‘나주혁신 B5BL 부영 사랑으로’ 역시 20일가량 준공 승인이 늦게 나면서 입주가 지연됐다. 부영주택은 당시에도 입주지연금을 지불하지 않았다.

입주 예정자들은 입주지연금 보상뿐 아니라 부실시공도 문제로 제기했다. 입주날을 2월 28일로 통보받았지만, 실제 작업속도가 이에 미치지 못해 부실시공이 염려된다는 주장이다.

한 입주 예정자는 “현재 공사 상황을 보면 외부 도장을 비롯해 조경 마감이 되지 않은 상태”라며 “일반적으로 준공 1년 전 모습에 불과하지만, 다음 달까지 입주를 맞추기 위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어 부실시공을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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