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정호성 녹취록 공개…박 대통령, 최순실 지시대로 수석비서관회의서 입장 밝혀

입력 2017-01-0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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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최순실 녹음파일이 JTBC '뉴스룸'을 통해 공개됐다.(사진=JTBC)
▲정호성-최순실 녹음파일이 JTBC '뉴스룸'을 통해 공개됐다.(사진=JTBC)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최순실 씨의 지시대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입장을 밝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실상 최순실 씨가 수석비서관회의 내용을 결정해 왔다는 것이다.

JTBC '뉴스룸'은 4일 최순실 씨와 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이 2013년 10월 28일 나눈 통화 내용의 녹취록을 보도했다.

이날 JTBC '뉴스룸'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정호성 전 비서관은 최순실 씨에게 "정홍원 총리 때 다 얘기를 해서 똑같습니다"라며 당시 정홍원 국무총리가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발표한 대국민 담화가 사흘 뒤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말할 내용과 겹친다고 말한다.

하지만 최순실 씨는 "그래도 그거는 꼭 해줘야 한다. 중요한 거라서 (박 대통령에게) 또 얘기 드린다고 하라"고 지시했고, 정호성 전 비서관은 "겹치는 부분은 정리해서 다시 올리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최순실 씨는 "여태까지 민주주의를 지켜왔고, 과거 시절이나 그런 거에 대해서 그런 거를 했다는 얘기를 안 해도 되냐"며 구체적인 내용까지 주문했다.

두 사람의 이 같은 통화가 있은 뒤 사흘 후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순실 씨의 지시가 반영된 입장을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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