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연임 가능성에 무게… 이르면 내주 입장 표명

입력 2017-01-03 13:27 수정 2017-01-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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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돌연 참석, 연임의사 굳힌 듯

▲2일 아침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그룹 신년 결의식'에서 황창규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KT
▲2일 아침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그룹 신년 결의식'에서 황창규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KT
황창규<사진> KT 회장이 늦어도 다음 주 정도에는 연임과 관련해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연루돼 연임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과 달리 구체적인 경영 계획을 세우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황 회장이 조만간 임원 인사를 마무리 짓고 연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황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경영 의욕을 보였고, 30여 명의 미래사업 임원진들을 이끌고 ‘CES 2017’에 참석하는 등 연임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측근들을 통해 연임하겠다는 의사를 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황 회장의 임기 종료시점은 올해 3월 열리는 주주총회까지다. 지난해는 3월 25일에 주총이 열렸다. 올해는 25일이 토요일인 만큼 24일이나 27일 주총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최소 60일 전에는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CEO추천회가 꾸려져야 하는 만큼 1월 셋째 주를 전후에 CEO추천위가 꾸려질 가능성이 유력하다.

이 때문에 황 회장이 연임을 생각 중이라면 늦어도 1월 둘째 주 안에는 연임과 관련한 본인의 의사 표명을 해야 한다.

실적만 보면 황 회장의 연임은 크게 문제 될 게 없다. KT는 2분기에 4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4000억 원대를 달성한 데 이어, 3분기에도 4000억 원을 돌파했다. KT가 2분기 연속 4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1년 2 ~ 3분기 이후 5년 만이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연루 의혹이 불거지면서 연임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지난해 연말 황 회장은 청와대의 외압을 이기지 못하고 차은택 씨의 측근 이동수 씨를 통합마케팅커뮤니케이션(IMC) 본부장으로, 신혜성 씨를 IMC본부 상무보로 발탁한 바 있다. KT에 입사한 이들은 최순실 씨가 실소유하고 있는 플레이그라운드에 총 7건(68억1767만 원 상당)의 광고를 몰아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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