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4차 산업혁명] 집에선 스마트 가전, 야구 볼 땐 VR, 운전할 땐 자율주행… 전자·통신업계 ‘미래 먹거리’

입력 2017-01-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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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 먹거리’삼성, 스마트홈 시장 재편 나서며 2020년까지 전 제품 IoT 연동… KT는 평창올림픽 VR중계 위해 VR 뮤직비디오 등 시범 서비스

올해 전자·통신 업체들은 ICT 최전방에서 융합형 먹거리 찾기에 본격 착수한다. 단연 화두로 떠오르는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해 조직을 신설·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 가전’ 사업에 뛰어든다. 통신사에 주도권을 내줬던 스마트홈 시장을 제조사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하기 위한 전략이다.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17’을 통해 스마트홈 시장과 관련한 중장기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오는 2020년까지 모든 가전제품을 하나로 묶고, AI(인공지능) 비서와 연동시키는 스마트홈을 구축할 방침이다.

삼성은 이미 2014년 8월 미국 사물인터넷 플랫폼 개발사 ‘스마트싱스’를 인수하며 사물인터넷 사업 확장에 나섰다. ‘스마트싱스’는 각종 전자·IT 기기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한다. 기존 이동통신사들이 내놓는 홈 IoT 제품들을 관장할 수 있다. 다만, 이통사들도 허브 역할을 하는 IoT 제품을 출시하거나 계획 중인 만큼 삼성전자의 발 빠른 상품 계획이 절실한 시점이다.

컴퓨터 영상으로 구현된 가상의 세계를 현실처럼 느끼도록 해주는 VR 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높인다. 삼성전자는 이미 기어VR를 선보였고, 지난해 말에는 VR용 360도 영상을 담을 수 있는 기어360 카메라를 출시했다. 올해에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VR 제품들을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이 회사는 또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을 둔 자율주행 개발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율주행차의 핵심 시스템 온칩(SoC)을 테슬라에 공급했다. 설계부터 시제품, 생산 양산까지 약 3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3사 중 VR에 가장 공을 들이는 업체는 KT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VR 기술 중 하나인 홀로그램을 활용한 생중계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올해 VR 관련해서 다양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음악서비스인 KT뮤직에서 인기가수의 VR 뮤직비디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앞서 지난해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VR를 쓰고 야구중계를 보는 서비스를 선보여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더불어 올해부터는 VR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제작 아카데미 등을 운영키로 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BMW코리아와 함께  개발한 자율주행차 'T5'를 선보였다.
사진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BMW코리아와 함께 개발한 자율주행차 'T5'를 선보였다. 사진제공= SK텔레콤

AI 기술은 SK텔레콤이 선도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를 출시해 시스템 고도화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현재 누구는 교통정보, 백과사전, 음식배달, 뉴스클리핑, 음악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올해 추가 업그레이드를 통해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허브 역할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또 지난해 11월 공개한 자율주행자동차 T5의 상용화에도 힘쓴다. T5는 BMW와 함께 개발한 자율주행자동차로 2020년 상용화가 목표다. 지난해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시범 주행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일반 도로에서 주행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T5는 차량 간 커뮤니케이션뿐만 아니라, 도로의 신호등이나 CCTV 등으로부터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언덕이나 커브로 인해 시야가 가려진 사각지대나 사고 등의 정보를 운전자에게 즉시 알려준다. 운전자의 시야는 차량 앞 유리창을 넘어 주행 범위 전역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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