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립공원 바닷 속 산호초에 한글 낙서가…'나라 망신'

입력 2016-12-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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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스채널 8' 영상 캡처)
(출처='뉴스채널 8' 영상 캡처)

'안다만 해의 보석'으로 불리는 태국 시밀란 국립공원의 한 산호초에 한글 낙서가 새겨져 있는 사실이 드러나 국제적 망신을 사고 있다.

현지 언론 '뉴스채널 8' 등은 28일 태국 남쪽 시밀란 국립공원 8번 섬 인근의 수심 약 20m 바다의 산호초에서 한 다이버가 한글 '박영숙'이라고 쓴 낙서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글 낙서는 지난 12월 24일에 발견됐으며, 낙서가 새겨진 주변에는 이미 죽은 산호초의 밀도가 높다고 전했다.

원칙적으로 스쿠버다이빙은 서로의 안전을 위해 2인 1조로 구성된다. 이런 점으로 볼 때 2명 이상의 한국인 관광객 소행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자격증을 갖춘 다이버는 '중성부력'을 유지해 자연환경으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두고 유영해야 한다. 아울러 해양 생물을 쫓거나 만지지 않는 것은 물론, 자연 훼손이나 무단 반출 등을 금하며 오로지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이 상식이다.

시밀란 국립공원은 외부에 노출이 적고 개발 제한 지역으로서 세계 10대 다이빙 포인트로 꼽히는 등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특히 태국 정부는 198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했으며 우기인 5월부터 10월까지 출입을 통제하고 하루 방문객 수와 거주 일수까지 제한하는 등 자연 생태계 보존 관리 감독에 매우 엄격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현지 신문은 외부 관광객의 유입으로 인한 자연 훼손을 우려했다. 중국과 한국 출신의 다이버의 유입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안전과 자연 보존 교육을 강화하고 표지판을 세우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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