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손정의의 스프린트와 원웹, 일자리 8000개 창출”

입력 2016-12-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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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의 트럼프 타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최고경영자(CEO)가 만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의 트럼프 타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최고경영자(CEO)가 만나고 있다.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에서 8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미국 통신업체 스프린트와 인공위성 스타트업 원웹이 일자리 8000개를 만들 것이라 말했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6일 트럼프 당선인과 만난 손정의 CEO는 미국 기업에 500억 달러(약 60조4000억 원)를 투자해 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이 같은 내용을 플로리다 주에 있는 자신의 저택인 ‘마라라고’(Mar-a-Lago)에서 기자들에게 이야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스프린트가 일자리 5000개를 국내로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원웹도 앞으로 4년간 플로리다에서 3000명을 새로 채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프린트와 원웹 모두 소프트뱅크가 막대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를 2013년 인수했고, 현재 스프린트의 지분율 82%를 소유하고 있다. 인수 당시 스프린트의 직원은 3만8000명이었다. 올해 3월 말 기준 직원은 3만 명이다. 스프린트는 성명을 통해 2018년 3월 말까지 고객 관리, 영업 및 기타 업무 직군에 신입 직원들을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5000개의 일자리는 손정의 CEO가 약속한 5만 개 중 일부지만 순수하게 스프린트가 창출하는 것으로 소프트뱅크의 자금에 의존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스프린트는 올해 많은 신규 고객을 유치하면서 주가가 두 배나 올랐다. 또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T모바일과 합병을 기대하는 측면도 크다. 손 회장은 지난 2013년 스프린트를 인수한 뒤 이듬해인 2014년 T모바일 인수를 시도했지만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와 법무부가 반독점법을 근거로 가로막아 좌절했다. 트럼프 행정부로 정권이 바뀌면 FCC 위원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T모바일 합병이 다시 힘을 받을 가능성이 생긴다.

트럼프는 미국 기업의 국외 이전을 저지해 미국 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혀왔다. 이달 초에는 에어컨 제조업체로 유명한 캐리어의 멕시코 이전 계획을 철회시켰다. 캐리어는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지 않는 대가로 앞으로 10년간 700만 달러에 달하는 세제혜택을 약속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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