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물 나는 '농포성 건선', 조기에 소독 및 치료 통해 감염 방지해야

입력 2016-12-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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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강남동약한의원
▲사진제공=강남동약한의원

건선 피부염은 붉은색의 반점 및 비늘 같은 하얀 각질을 동반하는 만성 피부 질환으로 심한 경우 극도의 가려움증이나 수포, 농포 증상을 동반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건선은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고 유해한 외부 자극에 피부가 노출되기 쉬운 환경 속에 있는 현대인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 피부질환이다.

건선의 원인으로는 면역체계 교란, 체내 열 누적, 정신적 스트레스, 음주, 감기 등 다양한 요인들이 지목되고 있으며, 건선 종류 또한 판상형 건선, 물방울형 건선(적상 건선), 농포성 건선, 홍피성 건선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 중 극심한 가려움증과 함께 고름과 진물 증상을 동반하는 '농포성 건선'은 손발 또는 전신에 나타나는데, 특히 전신에 나타날 경우 감기처럼 발열, 오한, 근육통을 동반할 수 있으며 농포가 입 안까지 발생하는 등 중증도가 심각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농포성 건선은 발견 직후 조기에 감염 관리와 치료를 통해 증상 악화를 방지해야 한다. 이 질환은 농포가 발생하면서 피부가 갈라지고 진물과 피가 나는 증상을 보이는데, 이때 신속한 치료와 소독이 이뤄지지 않으면 세균 감염과 함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한의원 개원가에서는 농포성 건선 치료제로 피부와 몸속 염증을 치료할 수 있는 한약을 투약하는데, 이때 처방되는 한약은 면역계의 밸런스를 회복해 건선 증상을 치료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진물이 나는 등 염증이 심한 농포성 건선의 경우 일상생활에서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과 음주를 피하고 신선한 버섯이나 채소, 살코기 위주의 담백한 식단을 유지하되, 영양소의 결핍이나 불균형이 없도록 신경 써 체력과 피부 회복력을 길러야 한다. 더불어 환부에 압력을 가하거나 문지르는 등 자극을 피하며, 농포를 인위적으로 뜯거나 터뜨리지 말고 자연스럽게 소실되도록 해야 한다. 피부 건조감이 심할 때는 첨가물이 적은 순한 보습제를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진물이 나거나 피가 날 경우 보습제가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순한 소독제로 소독 후 거즈로 감싸 2차 감염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는 "한의학에서는 건선을 단순 피부질환이 아니라 복합적 요소가 작용하는 전신성 질환으로 파악한다. 때문에 건선 증상에 대한 기본적인 처치와 함께 근원적인 원인을 해소를 이끌어낼 수 있는 치료방법이 필요하며, 동시에 환자 스스로도 생활을 건강하게 개선해 건선의 원인이 다시 누적되지 않도록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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