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높은 벽…여성 금융인 줄줄이 좌절

입력 2016-12-29 09: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정림 KB국민은행 부행장은 지주 부사장으로 승진

연말이 되면서 은행 등 금융권에 인사 조직 개편이 활발히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성 금융인의 임원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 국내 은행권의 여성 임원은 김성미 IBK기업은행 부행장과 박정림 KB국민은행 부행장 등 단 두 명이다.

박 부행장은 전날 단행된 조직개편에 따라 KB금융지주의 자산관리(WM) 총괄 부사장을 겸직하게 됐지만, 김 부행장은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 부행장은 3년 임기를 모두 채워 내년 1월 중 퇴임을 앞두고 있으며, 김 부행장마저 퇴임하면 은행권 내 여성 임원은 박정림 부행장이 유일하게 된다.

은행 내 여성 임원의 숫자는 지난해 말과 비교할 경우 크게 감소했다.

여성금융인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은행권의 여성 임원은 행장 및 부행장급 등을 포함해 총 5명이며, 부행장보로 확대할 경우 7명에 달한다. 1년 새 60% 이상이 줄어든 셈이다.

‘국내 첫 여성 은행장’이라는 상징성을 보유한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이달 퇴임하면서 여성들의 임원직 수요는 더 줄어드는 모양새다. 권 행장의 퇴임과 맞물려 행내 ‘리틀 권선주’로 불리는 김성미 부행장이 기업은행장 하마평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아쉽게 기업은행장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이와 함께 신순철 신한은행 부행장과 김옥정 우리은행 부행장이 지난해말과 올해 중 각각 퇴임했으며, 강신숙 수협은행 부행장 역시 올 초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며 부행장직을 퇴임했다.

올해 중 은행권에서 부행장급 이상 임원직에 여성을 선임한 사례는 전무하다. 신한, KB국민, KEB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의 임원 승진자 중 여성은 단 한 명도 없었다.

NH농협은행은 설립 이래 여성 임원을 한 번도 배출하지 못했으며,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역시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여성임원도 배출하지 않았다.

지방은행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경남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등에 여성 임원은 존재하지 않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6600선 돌파한 韓 증시, 시총 영국 제치고 세계 8위
  • 애망빙 시즌…2026 호텔 애플망고 빙수 가격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오픈AI·MS 독점 깨졌다…AI 패권, ‘멀티클라우드’ 전면전 [종합]
  • '살목지' 이어 큰 거 온다⋯공포영화 '공식'이 달라진 이유 [엔터로그]
  • 고유가에 출퇴근길 혼잡 심화…지하철·버스 늘리고 교통비 환급 확대 [종합]
  • 미국 “한국만 망 사용료 부과”⋯디지털 통상 압박 더 세지나 [종합]
  • 미국, ‘호르무즈 先개방’ 이란 제안 난색…독일 총리 “美, 굴욕당하는 중” 작심 비판
  • FIU 제재 받은 코인원, 취소소송 제기…두나무·빗썸 이어 소송전
  • 오늘의 상승종목

  • 04.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2,906,000
    • -2.54%
    • 이더리움
    • 3,373,000
    • -1.95%
    • 비트코인 캐시
    • 662,000
    • -1.71%
    • 리플
    • 2,042
    • -2.2%
    • 솔라나
    • 123,800
    • -2.37%
    • 에이다
    • 365
    • -0.82%
    • 트론
    • 482
    • -0.41%
    • 스텔라루멘
    • 240
    • -3.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850
    • -2.06%
    • 체인링크
    • 13,640
    • -1.52%
    • 샌드박스
    • 114
    • -2.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