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한동우’ 잠룡들 새해 기흥서 대면..‘숏리스트’ 격전

입력 2016-12-27 09:09 수정 2016-12-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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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차기 회장 후보들이 새해 벽두부터 한자리에 모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다음 달 6~7일 양일간 경기도 기흥연수원에서 한동우 회장과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부서장급 이상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신한 경영포럼’을 개최한다.

신한금융은 경영포럼 첫날 내년 경영계획을 발표한다. 이어 직급별 토론 통해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관련한 집단지성을 펼친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1월 열린 올해 경영포럼에서 3년간 전사적으로 추진할 5대 핵심전략 과제를 발표했다.

세부 과제는 △디지털화 △글로벌화 △리스크 관리 강화 △그룹 운영체제 혁신(원-신한) △따뜻한 금융 실천 등이다.

내년 경영계획도 이러한 중장기 핵심 과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내년에 비대면 채널 강화를 통한 디지털 금융 확대, 해외 진출 가속화,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등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경영포럼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신한금융을 이끌 ‘포스트 한동우’의 유력한 잠룡들이 총출동하기 때문이다.

현재 신한금융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주요 계열사 전·현직 CEO를 포함한 10명 내외의 ‘롱리스트’를 관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CEO 중에는 조용병 신한은행장,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병찬 신한생명 사장,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 5명이 포함됐다.

신한금융은 다음 달 초 회추위를 열어 본격적인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시작한다. 회추위 위원장은 연임의 뜻을 거둔 한 회장이 맡는다.

한 회장은 만 70세가 넘으면 회장직을 맡을 수 없다는 신한금융 내부규정에 따라 1년 8개월 연임할 수 있으나, 건전한 경영승계 문화 정착을 위해 포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권은 신한금융의 후계 경쟁을 조 은행장과 위 사장의 ‘2강 구도’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전직 CEO 등 연공서열 중심의 제3의 인물도 거론된다.

회추위는 다음 달 3~4차례 회의를 통해 5명 안팎의 ‘숏리스트’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면접 등을 거쳐 설 명절 이전에 차기 회장을 내정할 계획이다. 회장 내정자는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되기 전까지 두 달간 업무 인계인수 등 승계절차를 밟는다.

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2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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