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미래다] 농협, AI 피해 농가에 금융ㆍ인력 등 지원 총력

입력 2016-12-2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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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銀, 농업인 1억·법인 5억 신규대출 1%P 우대금리… 중앙회는 전사적 방역대책 수립

농협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지원에 나섰다. 농협중앙회 및 경제·금융지주 전 계열사는 AI로 피해를 입은 가금류 농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농가에 신규 저리대출 및 만기 연장 실시 = 농협은행은 AI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에게 1억 원, 중소기업에는 5억 원까지 신규 대출을 최대 1%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지원한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만기연장과 할부상환금 납입 12개월 유예로 상환 부담을 완화하는 등 종합적인 여신 지원을 실시한다.

농협은행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피해금액 조사 및 이동제한 기간 경과 후 가축 매몰농가, 방역으로 인한 영업제한 업체에 정책자금인 AI긴급경영자금도 지원한다.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은 AI 피해를 입은 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험료와 대출이자 납입 유예를 진행한다. 농협금융에서 금융지원을 받고자 하는 피해 농업인은 행정기관을 방문해 피해 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면 된다.

농협은 AI 피해의 조기 극복을 위해 우대금리 제공 및 대출금 이자 납입유예 등의 여신 지원을 농·축협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올해 AI 피해를 입은 농업경영체로 행정관서의 재해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은 농업인과 농업법인이다. 긴급자금 요청 시에는 영농 회장의 피해 확인서로 우선 지원이 가능하다.

피해 농업인에 대한 신규대출 시에는 농·축협별로 최대 1.0%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출 실행일로부터 12개월 이내에서 이자납입을 유예할 수 있다. 기존 대출금에 대해서도 상환기일이 도래한 대출금은 기한연장 및 재대출을 통해 농업인의 상환 부담을 완화하고, 이자납입도 12개월 이내에서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이하 농신보)은 농어업 재해대책 자금 특례보증 제도를 운용 중에 있다. 보증지원 대상은 행정기관이 발급한 피해 사실 확인서를 받은 농업인, 법인이다.

농신보는 최대 3억 원까지 100% 전액보증으로 간이신용조사 방법을 적용해 보증지원을 하고 있다. 1억 원까지는 가까운 NH농협은행, 농·축협을 통해 피해 농가에 빠른 보증지원이 가능하도록 위탁보증으로 취급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농신보 담당 하승봉 상무는 “농협중앙회 및 경제금융지주 전 계열사가 피해농가 경영 및 금융 지원에 나섰다”며 “농협중앙회는 AI 피해 지원을 위한 무이자 자금 235억 원을 조합에 긴급 지원했다. 농협 상호금융은 피해농업인 양축자금 및 피해복구 자금에 최대 1% 우대금리를 적용했다. 기존 대출금은 기한을 연장하고 대출금 이자는 납입을 유예한다”고 설명했다.

하 상무는 “AI 피해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농신보 보증센터에서는 최초 상담에서 보증서 발급까지 전담하는 창구 개설을 통해 적기에 피해농가에 자금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우선 보증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사적 긴급 방역 지원… 상황실 운영 = 농협중앙회는 금융 부문 외에 AI 피해 농가에 대한 전 사적인 긴급 방역 및 지원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농협은 11월 16일 AI 최초 발생일부터 전국 256개소에 AI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왔다. 또 비상방역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범 그룹 차원의 방역대책 수립과 농가지원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 차단을 위해 농협은 가축방역의 취약지대인 닭 500마리 미만 가금농가 4만1680호를 대상으로 NH방역지원단의 소독차량 154대를 총동원해 집중 소독하고 있다. 전국 450개 공동방제단은 닭 500~3000마리, 오리 2000마리 미만 농가에 대해 집중 소독을 진행한다. 아울러 지역농협이 보유한 농업용 광역살포기 129대를 AI 방역현장에 투입해 전국 37개 철새 도래지와 주변 도로 등에 대한 소독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협은 AI 전파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쥐를 차단하기 위해 가금농가에 쥐 퇴치약품 5000kg을 지원했다. 매주 수요일 ‘전국 일제소독의 날’을 통해 전국적인 쥐 퇴치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농협은 일선 현장의 방역활동 지원을 위해 생석회 1223톤과, 소독약품 1만7450리터 등 5억 원 상당의 방역용품을 일선 조합에 공급하고 있다. 농협 경제지주는 AI로 위축된 가금류 소비 촉진을 위해 전국의 주요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대대적인 가금류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 중이다. 농협사료는 AI 피해농가의 생활 안정을 돕고자 모든 축종의 사료가격을 평균 2.5% 할인했다.

김병원 농협 회장은 “전국의 피해 농가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농협 전 임직원이 하나로 뭉쳐 온몸을 던지는 마음으로 AI 확산 방지와 피해 농업인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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