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자 2명 중 1명 경쟁사로 간다"… 잡코리아 '이직경험' 설문조사

입력 2016-12-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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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2명 중 1명은 ‘동종업계 경쟁사’로 이직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경쟁사로부터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던 경험이 있다는 직장인도 10명중 4명이나 됐다.

2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926명을 대상으로 ‘이직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전체 직장인 중 이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은 81.5%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이직을 했던 이유는 ‘연봉’이 1위를 차지했다. ‘연봉을 높이기 위해’ 이직을 했다는 직장인은 53.1%에 달했다. 뒤이어 ‘이전 직장에 대한 불만(41.7%)’이나 ‘역량 향상과 경력관리를 위해(36.8%)’, ‘일과 가정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16.2%)’ 순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이직’을 하는 직장인 약 2명 중 1명은 ‘동종업계 경쟁사’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주로 어디로 이직 했는지’ 이직 경험을 조사한 결과 ‘다른 업계로 이직했다’는 직장인이 52.2%였고, ‘동종업계 경쟁사로 이직했다’는 직장인도 47.8%에 달했다.

실제 ‘경쟁사로부터 스카우트 제의을 받았던 경험’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4명에 달하는 40.2%가 ‘있다’고 답했다.

‘지금 경쟁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으면 어떻게 하겠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연봉이나 근무환경 등이 현재 다니는 기업보다 나으면 가겠다’는 직장인이 75.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경쟁사 직원에게 스카웃 제의를 하는 기업은 비도덕적으로 보여 가지 않겠다’는 직장인은 20.8%로 5명중 1명 정도, ‘현재 이직할 생각이 없어 수락하지 않겠다’는 직장인도 4.0%에 그쳤다.

변지성 팀장은 “전문역량을 지난 우수 인재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으나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맞물리면서, 우수 인재를 육성하려는 기업보다 외부에서 영입하려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쟁사로의 이직은 경력을 최대한 인정받을 수 있는 빠른 길이기는 하나, 개인의 커리어 관리 차원에서는 실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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