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폴크스바겐, 미국과 아우디·포르쉐 등 3.0ℓ 디젤 차량 배상 합의

입력 2016-12-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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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 대 차량, 되사거나 리콜하기로

독일 폴크스바겐이 배기가스 시스템 조작 스캔들과 관련해 미국에서 아우디와 포르쉐 등의 브랜드로 판매된 3.0ℓ엔진의 디젤 차량 8만 대에 대한 배상안에 합의했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이날 폴크스바겐이 문제 차량 중 2만 대는 되사고 나머지 차량은 리콜해 배기가스 기준을 맞추도록 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찰스 브레이어 판사는 “자동차 소유주들도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구체적인 금액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폴크스바겐은 또 환경오염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2억2500만 달러(약 2691억 원)의 벌금과 배기가스 배출 제로 차량 개발 지원금 2500만 달러도 캘리포니아에 낼 예정이다.

하인리히 웨브켄 폴크스바겐 미국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합의는 고객의 권리를 향한 우리의 노력에 있어 또 하나의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은 전날 캐나다 당국과도 10만5000대의 차량에 대해 되사거나 리콜하기로 합의하는 등 지난해 스캔들이 터진 이후 회사를 뒤흔든 법적인 위기 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전히 전문가들은 폴크스바겐이 미국에서 형사소송에 직면했으며 다른 국가에서도 소송이 잇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폴크스바겐은 1년 전 미국 내 50만 대 이상의 차량에 부적절한 배기가스 시스템이 설치됐음을 인정했다. 해당 차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0ℓ 모델은 적절한 방법으로 수정할 수가 없어 폴크스바겐은 지난 6월 153억 달러 규모의 배상안에 합의했다. 당시 합의에서 차량 소유주들은 대당 5100~1만 달러의 배상금을 받기로 했는데 이번에는 아우디 등 럭셔리 모델이 대상이어서 배상금이 좀 더 많을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폴크스바겐은 내년 1월 말까지 배상안 세부사항을 포함한 공식 합의서를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법원 최종 승인은 내년 봄 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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