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금융ㆍ복지조사] 가구당 소득 평균 4883만원…1억원 이상도 9.3%

입력 2016-12-20 12:00 수정 2016-12-21 13: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계청)
(통계청)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의 1년 소득이 평균 4883만 원으로 집계됐다. 10가구 중 1가구는 1000만 원을 못 벌었고, 또 다른 1가구는 1억 원 넘게 거둬들였다.

20일 통계청이 전국의 2만 표본가구를 조사해 발표한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의 평균 소득은 4883만 원으로 전년(4770만 원)에 비해 2.4% 증가했다.

가구소득 중 근로소득은 3199만 원으로 전년 대비 2.2% 늘었다. 반면 사업소득은 1122만 원으로 전년보다 1.7% 감소했다. 근로소득 비중은 65.5%, 사업소득 비중은 23.0%로 전년 대비 각각 0.1%포인트, 0.9%포인트 내려갔다.

소득 5분위별로 보면 소득 1분위 가구의 평균 소득은 89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소득 5분위 가구는 1억1171만 원으로 전년 대비 2.1% 늘었다. 소득 5분위 가구의 소득점유율은 45.8%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떨어지는 데 그쳤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가구주가 60세 이상인 가구의 전년 대비 소득 증가율이 4.9%로 가장 높았다. 40대 4.5%, 50대 2.3%, 30대 1.5%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가구주가 30세 미만인 가구의 소득은 3.7% 감소했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로는 전년 대비 기타(무직 등) 10.4%, 임시ㆍ일용근로자 5.8%, 상용근로자 2.1%, 자영업자 1.2% 순으로 증가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50대(6101만 원), 40대(5933만 원), 30대(5148만 원) 순이었다.

60세 이상 가구는 3033만 원으로 가장 적은 소득을 보였다. 가구주가 60세 이상인 가구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율(41.0%)이 낮고, 공적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율(21.6%)이 높았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 가구(6341만 원), 자영업자 가구(5611만 원), 임시ㆍ일용근로자 가구(2902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소득 5분위별로 보면 소득의 분위가 높을수록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많았다. 또 소득분위가 낮을수록 공적ㆍ사적이전소득이 많았다.

소득 5분위 가구의 평균 소득 1억1171만 원 중 근로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은 66.6%(7445만 원), 사업소득은 25.2%(2812만 원)를 차지했다. 소득 1분위 가구의 평균 소득 890만 원 중 공적이전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은 40.0%(356만 원), 근로소득은 28.5%(254만 원)를 점유했다.

가구원수별로는 가구원수가 증가할수록 가구의 평균 소득이 증가했다. 근로소득은 4인 가구(4908만 원)에서, 사업소득은 5인 이상 가구(2053만 원)에서 가장 많았다. 가구의 취업자 수가 많을수록 가구소득이 늘고, 취업자가 없는 가구는 공적이전소득이나 사적이전소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가구소득 구간별로는 1000만∼3000만 원 구간 비율이 24.7%로 가장 높았다. 1000만 원 미만 12.0%, 1억 원 이상 9.3%로 나타났다. 1000만 원 미만 가구의 비율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내려갔고, 1억 원 이상은 0.5%포인트 올라갔다.

가구주 연령이 30세 미만인 가구와 60세 이상인 가구는 1000만∼3000만 원 구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42.1%, 34.9%로 가장 많았다. 가구주 30대, 40대, 50대 가구는 3000만∼5000만 원 구간에서 각각 35.9%, 27.5%, 22.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가구주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와 자영업자 가구는 3000만∼5000만 원 구간에서 차지하는 비율(각각 27.8%, 26.5%)이 가장 높았다. 임시ㆍ일용근로자는 1000만∼3000만 원 구간에서 차지하는 비율(47.6%)이 제일 컸다.

가구원수별로는 1인 가구는 1000만 원 미만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4.1%로 가장 많았다. 2인 가구는 1000만∼3000만 원에서 42.2%, 3인∼5인 이상 가구는 3000만∼5000만 원에서 각각 30.9%, 26.4%, 2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취업자가 없는 가구는 1000만 원 미만 구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5.7%로 가장 많았다. 취업자가 1명 있는 가구는 1000만∼3000만 원에서 34.7%, 취업자 2명인 가구는 3000만∼5000만 원에서 27.3%, 3인 이상인 가구는 7000만∼1억 원에서 28.1%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소득 1분위 가구 중에서 순자산 4분위와 5분위에 속한 가구의 비율은 12.9%로 전년도 13.1%에 비해 0.2%포인트 내려갔다. 소득 5분위 중에서 순자산 1분위와 2분위에 속한 가구의 비율은 6.5%로 전년도 7.3%에 0.8%포인트 떨어졌다.

가구의 평균 비소비지출은 86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공적 연금ㆍ사회보험료 294만 원(34.2%), 세금 215만 원(25.0%), 이자비용 177만 원(20.6%) 순으로 지출했다. 가구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4022만 원으로 2014년에 비해 2.4% 증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경찰, 김호중 방문한 고급 유흥주점 새벽 압수수색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부동산PF 구조조정 시계 빨라진다…신평사 3사 "정부 대책 정상화 기여"
  • "전쟁 터진 수준" 1도 오를 때마다 GDP 12% 증발
  • 유니클로 가방은 어떻게 ‘밀레니얼 버킨백’으로 급부상했나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037,000
    • +0.51%
    • 이더리움
    • 4,340,000
    • +1.54%
    • 비트코인 캐시
    • 659,500
    • +2.25%
    • 리플
    • 724
    • +0.14%
    • 솔라나
    • 240,500
    • +2.38%
    • 에이다
    • 669
    • +0.75%
    • 이오스
    • 1,132
    • -0.26%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5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650
    • +1.89%
    • 체인링크
    • 22,750
    • +1.47%
    • 샌드박스
    • 620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