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계 12세 소년, 독일서 성탄절 앞두고 테러시도

입력 2016-12-1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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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12세 소년이 연말 폭탄 테러 공격을 모의했다가 발각됐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 등 독일 현지언론을 인용해 지난 11~12월 중 서부 루트비히스하펜에서 두 차례 폭탄 테러를 모의한 12세 소년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 소년은 대목을 맞은 크리스마스 시장과 쇼핑센터를 노렸으나 테러시도는 실패했다.

이 소년은 지난달 26일 폭발물이 담긴 가방을 크리스마스 시장에 놓아두었다. 당시 폭발물은 터지지 않았다. 이 소년은 지난 5일에도 시청과 쇼핑센터가 있는 복합 건물에 같은 폭발물이 담긴 가방을 두고 갔으나 수상한 가방이 있다는 행인의 신고로 안전하게 제거됐다.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현지 경찰을 인용해 가방에서 발견된 폭발물은 인화성 물질을 혼합해 만든 것이라 보도했다. 폭죽 성분이 검출됐으나 폭발 능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테러를 모의한 소년은 2004년 루트비히스하펜 출생의 이라크계 독일인이다. 소년은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IS 대원에 의해 급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텔레그램 메신저로 IS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사제 폭탄 제조 방식을 배웠다고 독일 방송 SWR은 보도했다.

올해 독일에서는 불특정 다수를 표적으로 한 테러가 잇달아 발생했다. 지난 2월 하노버에서는 15살 소녀가 경찰을 찌르며 IS의 이름으로 자행한다고 주장했다. 7월 뮌헨의 한 쇼핑센터에서 정신질환이 있는 18세 이란계 독일인이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졌다.

같은 달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17세 난민 청소년이 바이에른주를 통과하던 기차 안에서 도끼를 휘둘러 4명이 다쳤다. IS는 해당 테러의 배후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월에는 작센 주의 한 아파트에서 폭탄 테러를 준비하던 22세 시리아인 남성이 체포됐다. 이 남성은 작년 독일 정부가 대대적 난민 수용 정책을 펼칠 때 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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