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에 대공포 등 방공시스템 구축

입력 2016-12-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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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주변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제도(중국명 난사군도)에 조성한 인공섬 7곳에 대공포와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근접 방공시스템 등을 구축했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아시아해양투명성이니셔티브(AMTI)’는 지난 6월과 7월 이후 중국의 인공섬 3곳에 세워진 육각형 형태의 구조물을 위성사진으로 추적해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들 인공섬에 군용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활주로를 건설했다. 또 다른 인공섬 4곳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구조물이 포착됐다.

AMTI는 “이들 대공포와 방공시스템 배치는 중국이 남중국해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이 지역을 방어하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 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미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발사하는 크루즈 미사일에 최후의 방어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거대한 군사시설을 남중국해에 배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은 그동안 남중국해 전역에 자국의 주권이 미친다고 주장해 왔다. 인공섬에 대해서는 기상관측, 조난자 구출 등 주로 민간용도로 쓰일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난 4월 군용기가 착륙한 것처럼 군사적 목적도 뚜렷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미국은 영토 분쟁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밝혀왔으나 종종 중국의 인공섬에 군함과 군용기 등을 가까이 접근시켜 항행의 자유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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