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등 IT 거물들, 1조 원 규모 청정에너지펀드 조성에 의기투합

입력 2016-12-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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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MS 회장. 출처 = 신화뉴시스
▲빌 게이츠 MS 회장. 출처 = 신화뉴시스

빌 게이츠를 포함한 정보기술(IT) 업계 거물들이 청정에너지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10억 달러(약 1조16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12명 이상의 거부들이 청정에너지 관련 펀드를 조성한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BEV)’라는 이름의 이 펀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벤처펀드의 투자기간은 약 20년이다.

투자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공동창업자를 포함해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 버진그룹의 리차드 브랜슨 회장,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 억만장자 천연가스 트레이더 존 아놀드 등이 참여한다. 아놀드는 “청정 에너지 발전에 대한 투자가 부족해 산업계 전체가 위협당하고 있다”며 “BEV는 증가하는 청정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설립됐다”고 설명했다.

BEV는 작년에 게이츠의 주도로 처음 논의됐다. 게이츠는 성명을 통해 “투자자들과 함께 기초 연구의 강력한 기반을 다지게 된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안정적이고 저렴한 가격의 에너지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되는 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몇 년 전부터 청정 에너지 생산의 발전에 대해 고민해 왔다. 그는 태양광 발전소를 만들거나 전기 차를 생산하는 것 등은 임시방편일뿐 지구 온난화 해결에 크게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여겼다. 따라서 게이츠는 “지구 온난화를 막는 유일한 해법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원을 찾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초 그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새해 운영 방향을 값싸고 환경에 무해한 에너지를 찾는 것으로 정했다. 게이츠는 고등학생 중심의 10대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형식을 취해 “앞으로 15년 이내에, 우리의 지구를 구하고 세계에 동력을 제공할 청정에너지에 돌파구가 열릴 것”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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