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임원 18명 임기 만료…통합슬림화 후폭풍 예고

입력 2016-12-08 09:42 수정 2016-12-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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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행장 1명 그룹장 2명 줄일듯

KEB하나은행 부행장 3인을 비롯한 전무 이상 임원 16명의 임기가 연말까지 만료된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가 임기인 행장과 감사를 포함하면 최대 18명이다. 하나은행의 지역본부장급 이상 전체 임원이 67명인 점을 감안하면 4명 중 1명꼴로 이달 말 정기 인사 대상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임원 승진 시 첫 2년을 보장해주고 이후 1년씩 추가로 임기를 연장하는 ‘2+1’ 형태로 계약한다. 다만 지난해 말 통합은행 첫 번째 인사에서 전무 이상 임원들의 계약 시기를 일괄적으로 연말로 조정했다.

특히 작년 9월 1일 외환은행과의 원 뱅크 출범 이후 ‘6인 부행장-10개 그룹장’ 체계로 조직 개편이 단행된 지 일 년 만에 통합 이전인 2014년 체제로 복귀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앞서 하나은행은 기존 5인 부행장을 6인으로 한 명 늘리고, ‘리테일’ 고객지원그룹과 ‘기업’ 고객지원그룹을 신설해 그룹장도 두 명 늘린 바 있다.

통합은행 강점인 외환영업을 위해 외환본부가 소속된 기업 고객지원그룹은 유지하지만, 리테일 고객지원그룹은 업무가 중복되는 영업지원그룹과 합친다. IT그룹과 미래금융그룹도 하나의 부서로 확대 개편해 이자이익에 집중된 수익구조 다변화를 추구한다.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부행장 1명을 줄이고 그룹장은 2명가량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5인 부행장과 8개 그룹으로 본점 조직을 재정비한다.

최근 1년간 영업점 80여 곳을 줄여 본부장 3명 정도 임원을 감축할 여지도 발생했다. 하나은행은 내년에도 지점 40여 개를 추가 축소할 방침이어서 영업 부문에서만 임원 5명의 감소분이 발생한 상태다.

은행권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이달 22일을 전후로 연말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발표할 것”이라며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리스크 관리 강화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주채권은행으로써 현대중공업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 문제로 고생한 데다 은행의 수익성 기반이 좀처럼 강화되기 힘든 영업환경에 놓여 비용 절감을 통한 ‘뒷문 잠그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은행권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달 말 하나은행이 현재 공석인 3명의 부행장 자리를 채운다기보다는 부행장 수를 줄이고 전무급에서 새로운 인물들을 발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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