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비싸!” 트럼프, 보잉 에어포스원 주문 취소…진짜 속내는?

입력 2016-12-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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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구매 계약을 돌연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보잉의 새로운 747 에어포스원은 40억 달러(약 4조6000억 원)가 넘는다”고 썼다. 버락 오바마 현 정부에서 새 에어포스원을 주문했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취소한 것이다.

이날 트럼프는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 자택에서 나오면서 기자들에게 “에어포스원이 40억 달러가 넘는다는 사실이 조금 웃기다고 생각한다”며 “보잉이 돈을 많이 벌었으면 좋겠지만 그 정도까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15년 1월 미 공군은 보잉의 VC-25 모델을 업그레이드한 보잉747-8 구매를 결정했다. 당시 데보라 리 제임스 공군 장관은 “대통령 전용기는 미국을 상징하는 것 중 하나”라며 “보잉747-8은 미국에서 제조된 항공기이며 대통령 전용기로서 손색이 없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에어포스원은 대통령 전용기답게 핵 폭발에도 견디도록 설계돼 있다. 여기에 첨단 미사일 요격시스템까지 갖추었다. 에어포스원은 공중 급유가 가능하고 100명이 한꺼번에 식사할 수 있도록 모든 장비가 구비되어 있어 1주일 이상 비행을 해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의 토드 블레처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 계약이 확정된 규모는 1억7000만 달러”라며 “납세자 입장에서 최상의 가격에 최고의 대통령 전용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공군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의 대변인 제이슨 밀러는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난 6월 모든 주식을 팔았다고 주장했다. CNN머니에 따르면 5월 공개된 트럼프의 회계보고서에는 보잉 주식 5만~10만 달러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밀러 대변인은 “트럼프는 보유한 주식 전량을 6월에 팔았다”며 “당시 보잉 주식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법적으로 트럼프는 2018년 5월까지 보유 주식을 포함한 다른 정보를 제출할 의무가 없다.

이날 보잉의 주가는 0.05% 오름세로 마감했지만 트럼프가 에어포스원 주문 취소 트윗을 쓴 직후 한때 1.6%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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