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권은 골드만삭스 출신 일색...배넌·므누신·로스 이어 콘까지

입력 2016-12-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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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콘 골드만삭스 사장 겸 COO. 블룸버그
▲게리 콘 골드만삭스 사장 겸 COO. 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스티븐 므누신(53)과 윌버 로스(78)를 각각 재무장관과 상무장관으로 낙점한 가운데 게리 콘(56) 골드만삭스 그룹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도 요직에 내정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콘 사장이 이번 주말 트럼프 대통령의 정권 인수위원회와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콘이 트럼프와 회담한 후 차기 정부의 요직에 중용될 것으로 이미 보도된 바 있다.

콘은 현재 골드만삭스의 2인자로 최고경영자(CEO)인 로이드 블랭크 페인이 수장 자리를 양보하지 않고 있어서 콘의 운명은 월가에서 자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런 찰나에 차기 정권의 부름을 받게 된 것이다.

다만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콘이 장관에 취임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예산의 조정 및 집행을 담당하는 예산관리국(OMB) 국장이나 재무부 내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회에 중용될 가능성을 꼽았다. OMB 국장 자리는 대통령 직속으로 현재 재무장관인 제이컵 루도 이 자리를 거쳐 정권의 요직을 꿰찼다. 금융업계에서는 콘이 므누신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다만 콘이 그 어떤 직책도 맡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또다른 관계자들은 전했다. 차기 대통령 정권 인수위원회는 선거 활동 중에 비판 대상이었던 골드만삭스 출신 인재를 너무 많이 등용하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므누신과 로스에 이어 콘까지 정권의 요직에 앉게 되면 트럼프 정권에 대한 선입견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차기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수석고문 내정자인 스티븐 배넌도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에 은행과 증권 업무를 분리하는 글래스 스티걸법 부활 카드를 꺼내는 등 월가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힐러리는 월가의 대변자”라는 등 힐러리와 월가의 친밀함을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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